건축 현장에서 습기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재의 정확한 명칭은 방습제 또는 방습층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은 폴리에틸렌 필름이나 아스팔트 펠트와 같은 차단재 계열입니다. 이 자재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증기를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구조체의 부식을 방지합니다. 기초 공사 시 바닥에 까는 비닐이나 벽체 내부에 설치하는 투습방수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실리카겔 같은 흡습제와 달리 건축용 방습제를 습기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막는 역할입니다. 따라서 방습제가 많이 시공되었다고 해서 실내 습도 조절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방습제는 벽체 내부로 습기가 침투하는 것을 막을 뿐 실내 공기의 습도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흔히 말하는 ‘방습제’나 ‘제습제’를 따로 넣는다기보다는, 습기를 막거나 조절하는 자재들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습기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비닐막 형태의 방습층이 있으며, 실리카겔이나 염화칼슘과 같은 습기 흡수 재료, 그리고 목재나 석고보드처럼 습도를 어느 정도 조절해주는 건축 자재들이 함께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