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길 걷다가 앞사람 담배연기 훅 들어오면 진짜 숨 참고 뛰어가게 되더라고요. 특히 여름에는 창문 열고 다니는 집도 많아서 아파트 앞이나 골목에서 피우면 그 냄새가 그대로 집 안까지 들어와요. 과태료를 올리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사실 지금도 금연구역에서 단속하는 인력이 부족해서 실제로 걸리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금액만 올리면 걸린 사람만 억울해지고 대부분은 그냥 계속 피우게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과태료 인상보다도 흡연부스를 사람 다니는 길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제대로 만들어 주는 게 같이 가야 한다고 봐요. 피우는 분들도 갈 데가 없어서 길에서 피우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지하철 출입구나 버스정류장 주변만이라도 단속을 좀 자주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간접흡연은 냄새만 문제가 아니라 아이나 임산부한테는 건강 문제로도 이어지니까, 이런 부분은 좀 더 강하게 다뤄도 된다고 생각해요. 결국 벌금 인상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고 단속, 흡연공간, 인식 이 세 개가 같이 가야 바뀔 것 같아요. 담뱃값 인상은 초반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데 몇 년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얘기도 많아서, 저는 값보다 피울 수 있는 장소를 조이는 쪽이 더 체감이 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