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음경 뿌리 부위의 털이 있는 피부에 작은 붉은 구진이 몇 개 모여 있는 형태로 보입니다. 수포, 궤양, 진물 같은 전형적인 성병 병변은 관찰되지 않으며 위치도 모낭이 있는 부위입니다. 임상 양상만 보면 단순 모낭염이나 면도, 마찰, 땀으로 인한 모낭 자극 가능성이 더 흔한 형태입니다.
헤르페스의 경우 보통 작은 물집이 여러 개 군집 형태로 생기고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후 물집이 터지면서 얕은 궤양으로 변하는 경과를 보입니다. 현재 설명처럼 수포가 없고 통증도 없다면 전형적인 생식기 헤르페스 양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또한 성관계 후 잠복기는 대체로 2일에서 12일 정도이므로 한 달 후 처음 나타나는 형태도 비교적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털이 있는 음경 뿌리 부위에서는 모낭염이 흔합니다. 세균성 모낭염은 작은 붉은 구진 또는 고름이 찬 작은 농포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면도, 땀, 꽉 끼는 속옷, 마찰 등으로 발생하기 쉽습니다.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도 수일에서 1주 정도 사이에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해당 부위를 압박하거나 짜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샤워 후 청결 유지와 통풍이 되는 속옷 착용이 도움이 됩니다. 병변이 커지거나 통증, 고름, 수포, 궤양이 생기거나 1주에서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피부과 또는 비뇨의학과에서 직접 확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필요 시 세균성 모낭염 여부 확인 후 국소 항생제 치료를 고려합니다.
참고 문헌
Campbell-Walsh-Wein Urology, 12th ed.
CDC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Treatment Guidelines, 2021
Fitzpatrick Dermatology, 9th 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