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왜 화투를 치고 시끄럽게 떠드는게 좋다고 하는건가요?

얼마 전 지인의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엄숙하면서도 숙연하고 조용한 분위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한쪽 구석에서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나서 술도 마시며 화투를 치고 있더라고요. 심지어는 웃음소리까지 들려와서 처음에는 조금 충격적이더라고요.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시끄럽게 놀 수 있는지 또 저게 예의가 맞는건지 이해가 잘 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옆에 있던 다른 조문객이 상주를 위해서 밤새 곁을 지켜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런 의미가 있는 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그런 의미가 있을수도 있지만, 그건 고인이 돌아가신 상황에 따라 다르기도 해요. 실제로 제가 최근에 호상으로 돌아가신 분의 장례식에 다녀왔는데,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화투도 치시고 대화도 나누면서 즐거운 분위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궁금해 여쭤보았더니 고인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거나 갑작스레 사망하셨다면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엄숙하고 슬픈 분위기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인이 정말 마지막까지 생을 즐기다 가셨다면 그런 밝은 분위기인 것이 오히려 고인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하더라구용! 그리고 요즘은 시대도 시대인 만큼 마냥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그런 밝은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가족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따라 장례식장의 분위기도 변화하는 듯 해요. 또한 죽음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하는 고인의 생각을 반영했을 수도 있다 하더라고요! 그러니 이런 분위기도 있고~ 저런 분위기도 있구나!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인 만큼 적정량의 선을 지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야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ㅎㅅㅎ

  • 장례식장에서 화투를 치거나 떠드는 모습은 상주가 밤새 외롭지 않도록 곁을 지켜주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비롯됐습니다.

    슬픔을 잠시라도 덜고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공동체적 문화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분위기와 세대 차이를 고려해 조용한 조문 문화로 변화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