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20대 대학생 남자입니다.

최근 한달동안 불안이랑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서 내과 의원에 방문했더니 불안장애 혹은 부정맥일 수도 있다며 상급 병원으로의 추천서를 써주셨는데, 더 불안해져서 질문 드립니다.

1. 현재 시험기간이라서 시간을 내기가 힘들고, 또 상급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외래 예약이 오래 걸리는데, 정말 부정맥도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빠르게 검사를 해봐야 하는 걸까요?

2. 평소에도 건강염려증이 심했는데 최근에는 부정맥과 같은 잠들었을 때 생기면 매우 위험한 병들이 걱정이 돼서, 잠들기가 무섭고 불안할 정도입니다. 정신과에는 진료 기록이 남는다며 취업 시 걱정을 하시면서 방문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사실인가요? 그리고 정신과나 상담 같은 부분으로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다른 방법에는 또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제 스스로가 부정맥의 가능성도 있다는 말을 심하게 걱정하며 곧 돌연사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제 증상을 봤을 때, 부정맥도 의심해봐야 하나요? 가능성이 큰가요?

4. 그 외에 도움이 될만한 말이면 뭐든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증상입니다. 정리가 덜 돼있기도 하고 최대한 자세히 적느라 매우 긴데, 작은 것도 놓치기 싫어서 적었으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트레스나 심하게 무리하면 뒷목이 뻣뻣해지고, 불안해지면 정상 심박 내에서 조금 더 빨라지고, 안정을 취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괜찮아집니다. 또한 최근 계속 자다가 1~2시간 내에 깨고, 깼을 때는 몸이 덥고 정상범위 내에서 심장이 조금 빨라집니다. 심한 경우 살짝 어지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 등을 틀어서 보고 있으면 조금 안정이 돼서, 그런 게 패턴이 되었습니다.

또한 취침 시간을 바꾸면 몸이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원래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증상이 생기며, 취침 시간을 몇시간 앞당긴 경우에는 오히려 잠에 들지 못하며 아침 일찍까지 1~2시간밖에 취침하지 못하게 됩니다. 참고로 평소 취침 시간은 새벽 5시 전후, 그리고 앞당겼던 건 새벽 2시 전후였습니다. 모두 다음날 1교시 수업 때문이었습니다.

애플워치 기록을 봤을 때, 3월 23일경, 위 사유 때문에 1시간밖에 취침을 하지 못해 낮동안 계속 심박이 110~120 정도였습니다. 계속 유지했던 건 아니고 90~100까지 내려오긴 했고, 그땐 잠이 부족한 상태로 커피를 마셨던 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 심방세동 기록으로는 심박이 튀었을 때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4월 7일경에도 낮 12시쯤 111까지 튀었던 적이 있고, 그 외에도 가끔 일어날 시간에 100 이상으로 튀는 경우는 기록에 가끔 남아있습니다. 이 경우 저는 두근거림을 느끼진 못했긴 합니다.

4월 20일인 어제도 2시간밖에 잠을 취하지 못해 낮에 심박이 조금 튄 적이 있습니다.

심박수는 이런 특정 경우에 튀긴 하나, 심박변이로 봤을 때엔 정상 같습니다. (HRV는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어서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참고로 평소에 운동은 전혀 하지 않고, 대면수업은 월요일 뿐이라 활동량이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두근거릴 때나 불안할 때 먹으라고 인데놀정을 받았는데, 이는 먹고 있지 않습니다. 예전 길랑바레증후군으로 인해 수전증이 남았고, 이 완화를 위해 인데놀정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작년 이맘때쯤 컨디션이 다운되고 미주신경성실신도 겪으며 끊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반년 뒤에 한 번 먹었다가 누워있어도 힘겨울 만큼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져서 그 뒤로 겁먹고 안 먹게 된 것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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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제시하신 양상을 종합하면, 현재 단계에서 “위험한 부정맥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보다는 수면 부족, 카페인, 불안·자율신경 항진에 따른 생리적 빈맥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만 완전히 배제는 하지 않고, 1회 객관적 확인은 권장되는 상황입니다.

    첫째, 심박수 범위를 보면 44에서 178까지로 표시되어 있지만, 웨어러블 기기는 오측정이 흔합니다. 특히 움직임, 수면 중 체위 변화, 센서 접촉 상태에 따라 순간적으로 과대 측정됩니다. 실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부정맥은 “지속성, 반복성, 증상 동반”이 특징인데, 기록상 특정 상황(수면 부족, 카페인, 스트레스)에서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안정 시 회복되는 패턴은 정상적인 교감신경 항진 반응과 일치합니다.

    둘째, 증상 양상입니다. 두근거림이 불안 시 악화되고, 집중하거나 안정하면 호전되는 점, 수면 초기에 깨면서 심박이 약간 상승하는 점, 생활 패턴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점은 공황/불안 기반의 자율신경 반응에서 전형적으로 보입니다. 반면 위험한 부정맥은 갑작스러운 발현, 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 실신 또는 실신 직전 증상, 운동 중 악화 같은 특징이 더 중요합니다.

    셋째, 현재 꼭 급하게 검사해야 하는 상황인지입니다. 다음 조건이 없다면 응급성은 낮습니다. 실신 또는 실신 직전, 흉통, 호흡곤란, 가족력(젊은 나이 돌연사), 안정 시에도 130 이상 지속되는 빈맥. 해당 소견이 없다면 외래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해도 충분합니다. 기본은 심전도, 필요 시 24시간 홀터 검사 또는 이벤트 기록기입니다. 대학병원까지 반드시 갈 필요 없이, 순환기내과에서 1차 평가 후 필요 시 의뢰하는 접근이 합리적입니다.

    넷째, 정신과 진료 기록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외래 진료 기록이 취업에 자동으로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오히려 현재처럼 불안과 수면 문제가 중심이라면 인지행동치료, 필요 시 약물치료가 실제 증상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접근입니다. 이는 심박 증상 자체도 같이 호전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섯째, 현재 관리 방향입니다. 수면 리듬이 핵심입니다. 취침 시간을 급격히 앞당기기보다 2일에서 3일 단위로 30분씩 조정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카페인 제한, 특히 수면 6시간 전 이후 금지, 규칙적 가벼운 유산소 운동, 누워서 심박을 계속 확인하는 행동은 오히려 증상을 강화시키므로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데놀은 저용량에서 증상 완화에 유용하지만, 과거 저혈압이나 미주신경 반응이 있었다면 재사용은 담당의와 용량을 조정해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만으로는 구조적 심장 질환이나 치명적 부정맥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불안과 수면 문제에 의한 생리적 빈맥이 더 설명력이 높습니다. 다만 1회 심전도와 필요 시 홀터 검사는 시행하여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참고: 2020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부정맥 가이드라인, Braunwald’s Heart Diseas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심계항진 평가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