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발톱 무좀은 왜 생기는지 이유가 뭔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안녕하세요.

친정어머니 발톱을 깍아주면서 발톱이 두터워 깍기가 너무 함들어 고생을 했는데요.

저도 얼마전에 갑자기 발톱에 무좀이 생겼어요.

이유가 뭔지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없어지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발톱 무좀은 의학적으로 조갑백선(onychomycosis)이라고 부르는데, 손발톱에 곰팡이균, 주로 피부사상균이 침투해서 생기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어머니를 돌봐드리다가 본인도 생기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그렇게 옮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곰팡이균에 대한 노출과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함께 만들어지는 데 있습니다. 먼저 전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무좀균은 각질이나 발톱 부스러기를 통해서도 옮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 발톱을 깎아드리는 과정에서 떨어진 각질이나 발톱 조각에 균이 묻어있었다면, 본인의 발톱이나 그 주변 피부에 아주 미세한 상처라도 있었을 경우 옮을 가능성이 있고, 같은 손톱깎이를 사용하셨다면 그것도 흔한 전파 경로가 됩니다.

    또한 60대 이상에서는 발톱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고 혈액순환도 다소 저하되면서, 한번 감염되면 자연 치유가 잘 안 되고 만성화되기 쉬운데, 발톱이 두꺼워져 있던 어머니의 상태도 오래된 조갑백선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평소 발에 땀이 많거나 신발을 오래 신어 발이 습한 상태가 지속되는 환경적 요인, 그리고 가족 중 발무좀이 있어서 그 균이 발톱으로 옮아가는 경우도 발톱 무좀의 흔한 원인입니다. 다만 당뇨병이나 말초혈액순환장애처럼 면역력과 관련된 기저질환은 없으시다고 하셨으니, 이 부분은 크게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면, 발톱 무좀은 피부 무좀과 달리 연고만으로는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톱이 단단하고 두꺼워서 약 성분이 깊숙이 침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이트라코나졸이나 테르비나핀 같은 먹는 항진균제를 수개월에 걸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표준 치료로 알려져 있는데, 다만 간 기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과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경증이거나 경구약 복용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발톱 전용 항진균 매니큐어 형태의 약용 네일 라카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단독으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편입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발톱 무좀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방치하면 다른 발톱이나 다른 가족에게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균 배양검사 등으로 정확히 진단받으신 후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머니와 같은 손톱깎이나 발 관련 도구를 따로 사용하시는 것도 재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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