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글을 쓰다 보면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서 이것도 넣고 싶고 저것도 넣고 싶어서 오히려 글이 복잡해질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장편 소설을 완성하려고 하기보다 작은 것부터 연습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장면 하나만 쓰는 연습입니다. 소설 전체를 쓰려고 하지 말고 주인공이 처음 악당을 만나는 장면이나 친구와 다투는 장면처럼 한 장면만 1000~2000자 정도 써보는 거죠. 부담도 적고 실력도 생각보다 빨리 늘더라고요.
그리고 좋아하는 소설을 분석해 보는 것도 정말 도움이 됩니다. "왜 여기서 이런 대사가 나왔을까?", "이 장면이 나중에 어떻게 회수됐을까?"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복선과 이야기 구조를 배우게 됩니다.
또 하나 추천드리고 싶은 건 단편소설을 많이 써보는 겁니다. 길게 한 작품만 붙잡고 있는 것보다 짧은 이야기를 여러 편 써보는 게 훨씬 좋은 연습이 되더라고요. 완성하는 경험이 쌓이는 것도 크고요.
그리고 복선 회수를 잘하는 작가들은 머리가 좋아서 다 기억하는 게 아니라 설정집이나 메모를 정말 꼼꼼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세계관, 인물 관계, 떡밥 노트 등을 따로 정리하면서 쓰는 경우가 많아요.
무엇보다 처음부터 완벽한 세계관과 완벽한 소설을 만들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이 글쓰기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장기 목표가 세계관과 스토리가 탄탄한 소설이라면, 지금은 "잘 쓰는 것"보다 "많이 완성해 보는 것"에 집중하는 게 가장 좋은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쌓인 경험들이 나중에 정말 탄탄한 장편소설의 밑거름이 되어 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