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해양 산성화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다로 흡수되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화학 반응 때문에 발생합니다. 바닷물 속으로 들어온 CO₂는 물과 결합하여 탄산(H₂CO₃)을 형성합니다. 이 탄산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곧바로 이온화되어 수소 이온(H⁺)과 중탄산 이온(HCO₃⁻)으로 나뉩니다. 수소 이온이 많아질수록 바닷물의 pH가 낮아지면서 점차 산성화가 진행됩니다.
또한, 바닷물 속에는 원래 탄산염 이온(CO₃²⁻)이 존재하는데, 이는 산호와 조개류가 껍질이나 골격을 만들 때 필요한 칼슘 탄산염(CaCO₃)의 재료입니다. 그러나 CO₂가 많이 녹아들어 수소 이온이 증가하면, 탄산염 이온이 줄어들어 CaCO₃를 형성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국 산호초는 골격을 튼튼하게 만들지 못하고, 조개류와 갑각류도 껍질 형성이 방해를 받아 생존에 큰 위협을 받게 됩니다.
즉, 해양 산성화는 CO₂ + H₂O → H₂CO₃ → H⁺ + HCO₃⁻ 라는 반응 과정을 통해 바닷물 속 수소 이온을 늘리고, 그 결과로 해양 생물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탄산염 이온을 감소시키는 현상입니다. 이 작은 화학적 변화가 결국 해양 생태계 전체를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