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수치를 알고난 후 피로감이...기분 탓일까요?
안녕하세요. 지난 번 건강검진에서 다른 것은 다 양호한테 지방간의 수치가 정상치보다 2배 정도가 된다는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별 대수롭게 생각치 않아 2차 검진은 받지 않았구요. 그런데 검진 전후로 요즘 계속해서 피로감이 몰려온다는 생각이 드는데 기분 탓일까요?
계속해서 운동(헬스)를 해오고 있기에(13년차) 도대체 지방간 수치가 높다라는 결과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피로도 연관성이 있을거란 생각도....
약물 치료를 받아야할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방간은 어떻게 관리해야 없어지는 지도 알고 싶습니다. 전문가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 (여성은 1주일에 소주 1병 이하, 남성은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 마시는 경우에도 간에 지방이 많이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하나의 병이라기 보다는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만성 간염, 간경변증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간질환을 포람합니다.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이 없는 가벼운 지방간에서부터 복수나 황달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이 생기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유병률은 매우 다양하게 보고되나 일반인의 10-24%, 비만인구의 58-74% 까지 보고됩니다. 대부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심한 지방간 환자 4명 중 한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간질환 (간경변증)으로 진행합니다.
비만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을 가진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같이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 호르몬제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약을 장기 복용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우연히 시행한 검사에서 간기능이 나쁘다고 알고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당뇨나 비만인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간기능검사를 권장합니다. 간내 지방간량의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구분하거나 염증 동반 여부에 따라 단순지방간과 지방간염으로 구분합니다.
지방간과 관련된 인자인 당뇨, 비만, 약제 등의 원인을 교정해야 지방간도 좋아집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며 고지혈증이나 고혈압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동반된 경우 적극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식이조절,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가장 좋은 지방간의 치료법입니다.
1) 식사요법 : 체중을 자주 측정하고 섭취한 음식을 기록하는 식사일기를 권장합니다. 식사를 거르기 보다는 하루 세끼를 잘 드시면서 한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야식을 피하고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 보다는 물이나 녹차 종류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탕, 꿀, 초콜렛, 라면, 도넛, 케익, 삼겹살, 갈비, 닭껍질, 햄, 치즈, 땅콩, 콜라, 사이다 등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음식을 천천히 드시도록 하고, 눈 앞에 간식거리가 보이지 않도록 치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배고픈 상태에서 외식을 하면 과식하기가 쉽습니다. 외식 전에 약간 배를 채우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도 과식을 하고 말았다면 평소보다 운동량을 늘려서 에너지를 더 소비하도록 합니다.
2) 운동요법 :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혈당도 내리고,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해주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킵니다. 운동은 각자의 상황과 체력에 맞도록 선택하는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댄스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 할때 30분 이상 하십시오. 물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몸이 땀으로 촉촉이 젖고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좋습니다. 처음 시작 단계에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고 간단한 준비 운동을 하십시오. 운동 중에 가슴 혹은 무릎 등 몸에 통증을 느끼면 중단하십시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습니다. 운동 중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을 권유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당뇨병 치료제중 일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제들과 항산화제(비타민 E) 등이 단기간 치료에 사용되어 부분적으로 효과가 보고되기도 하였으나, 아직 장기간 치료 효과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특히, 시판되고 있는 지질 개선제나 간장 보호제는 보존적 치료효과만 있으므로 이들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향후 다양한 약제들이 연구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좀 더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제가 나올 것이 기대됩니다. 여러 가지 다이어트 약제나 체중 감량 수술은 고도 비만의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약이나 수술에 의존하기보다는 체중 감량, 식사조절,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권장되는 치료법입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간질환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찰을 받으시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우선 간수치가 맞는 표현이고 지방간은 초음파로 확인하는 사항이라 지방간이 있으신건 아닌걸로 생각됩니다.
간수치는 간세포가 손상되는 상황에서 올라갑니다. 간 세포 안에 있던 효소가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혈중으로 빠져나와서 증가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음주로 인해 간에서 해독작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올라갈 수 있고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 약물이나 한약을 먹었을때도 간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헬스를 오래 하셨다고 했는데 동화작용을 신경쓰신다고 지나친 칼로리 섭취를 하신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저정도 수치로 피로감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아직 젊으시기 때문에 간수치를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을 줄이고 기다려보시면 좋아지실 거라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김기덕 의사입니다.
지방간은 간수치로는 알 수 없고,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간 초음파 검사를 하면 간에 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방간 수치가 혹시 ALT의 증가를 의미한다면,
ALT는 간에 있는 효소로 간이 손상되면 ALT가 혈액으로 새어나와 검사에서 측정됩니다.
그런데, 신장이나 근육, 심장에도 ALT가 있어서
격렬한 운동이나 신장, 심장 등의 이상에 의해서도 ALT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을 확인하려면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시구요.
운동을 며칠 쉬고 재검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아마 간수치가 약간 높게 나올 듯 합니다. 지방간이 가장 의심된다고 들으신 것 같구요. 지방간은 음주에 의한 경우나 약물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만, 비만과 관련된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셨다면 비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간수치가 올라간 원인에 대해서는 복부 초음파, 간염 검사등 추가 검사가 필요하답니다. 검사후 특별한 이상이 없고 지방간만 있다면 약물 치료가 필요할 것 같구요. 추가로 간수치 상승 이외에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이상여부를 찾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아래는 지방간의 치료에 대한 글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방간 치료 방법에서는 지방간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술이 원인일 때는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술 때문에 부족해진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주와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안중구 소아과의사입니다.
지방간은 대사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체중감량이 필요하고 의외로 당이 포함된 음료수 과자 밀가루 등을 과량 섭취할 경우 간에 부담을 주어 지방간을 지속시키게 됩니다.
지방간과 동반된 고지혈증은 지방 및 영양대사의 문제로 혈관에 지질이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이 좁아지는 질병입니다. 결과적으로 심근경색 뇌출혈등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조기에 약물복용으로 유지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이 습관에 따라 검사 결과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운동으로도 지질을 어느정도 개선할 수 있으나 약물복용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방간 자체는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간기능이 증가한 경우는 이에 대해 간기능 보호제를
같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음주, 흡연과 주로 관련이 있지만 과체중이 아니더라고 발생할 수
있으며 지방간 자체는 사라지지는 않아 고지방 식이 등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역시 유산소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좋으며 지방간 자체가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지방간이 있는 경우, 간경화 혹은 간암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정기적은 진료는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이야기 하기는 애매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상 범위의 2배 정도로 심한 피로감이 유발되지 않습니다. 기분 탓이 커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방간은 운동과 별개로 금주를 하고 탄수화물,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간 수치 개선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지방간은 운동과 금주가 필수입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가까운 의원 혹은 병원 내원하셔서 전문의의 문진, 신체진찰 및 추가 영상학적 정밀검사를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영곤 의사입니다.
간수치가 높다면, 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검사를 시행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간경화가 발생한 상태라면 말씀하신 대로 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과에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 보시고, 그에 맞추어서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상담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지방간은 꾸준한 유산소 운동, 체중 조절, 고칼로리 음식 및 고탄수화물 식이 등을 줄이시는 꾸준한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