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영아의 피부는 성인보다 표피 두께가 얇고 경피수분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이 높아 외부 자극에 민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드라이기 사용 자체가 금기인 것은 아니며, 사용 방법이 핵심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온도와 거리입니다. 뜨거운 바람보다는 미풍 또는 약한 온풍으로, 두피에서 최소 15센티미터에서 20센티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서 한 부위에 오래 머물지 않고 움직이며 사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이 방식을 지킨다면 피부 손상이나 발적이 생길 가능성은 낮습니다.
숱이 많은 아이의 경우 자연 건조만으로는 두피가 오래 젖어 있게 되고, 이는 오히려 두피 습진이나 곰팡이성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적절한 드라이기 사용이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현재 발적이나 피부 이상 반응이 없다면,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한 주기적으로 써도 무방합니다. 목욕 후 수건으로 먼저 충분히 물기를 제거한 뒤 약한 온풍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을 유지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