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영어 가르칠때 읽기와 쓰기중 어떤걸 먼저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아이들에게 공부를 억지로 가르치는걸 좋아하지 않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또래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다 보니 오히려 더 힘든거 같아 영어를 가르쳐볼까 하는데 읽기와 쓰기 중 어떤걸 먼저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언어를 습득하는 기능의 순서는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순입니다.

      이는 한 아이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의 말을 알아듣지도 자신의 욕구를 말로 표현하지도 못합니다.

      언어의 사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건 당연하고요, 눈 마주침, 울음, 몸의 동작 등으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죠.

      그런데 옆에서 쉴새없이 조잘대주는 엄마와 아빠, 주변의 어른들, 언니오빠,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듣게 되요.

      반복된 경험과 언어의 소리가 결합된 경험이 쌓여 나가면서 조금씩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죠.

      예를 들어 보자면, 엄마가 아이에게 우유를 줄 때, '맘마'라는 말을 하며 대화를 시도합니다.

      "우리 아기, 배고프지? 맘마먹을까? 맘마먹자. 맘마먹으니 배부르지?" 등등

      '맘마'라는 반복된 말을 듣는 동시에 배가 고프고, 무엇인가를 먹고, 또 배부른 경험 등을 하면서

      아이는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알아들을 수 있게 됩니다.

      '목욕'도 마찬가지겠죠. '목욕'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물에 들어가 목욕하는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는 '목욕'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죠.

      (이게 바로 엄마표한국어가 일어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그 다음의 과정은 말하기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아기들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말은 '엄마'가 아닐까 싶어요.

      혹은 그 다음은 '맘마' '아빠' 이려나요? 즉, 가장 많이 들은 말을 가장 빨리 말하게 되는 거죠.

      반복적으로 가장 많이 들어왔고 또 쉬운 발음들을 말로 하게 되는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듣기와 이해가 일어나면 그 다음과정이 말하기라는 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거에요.

      아이가 두살, 세살, 네 살,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고 점점 언어를 듣고 말하는 기능은 발전하게 됩니다.

      집에서 엄마아빠와 소통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기관에 보내면서 친구들과 선생님과도 말을 사용하기때문에 빠른 속도로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는 거죠.

      ​

      그리고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되면 조금씩 문자의 개념을 익히면서 읽고 쓰기가 가능해 집니다.

      글을 읽고 쓰기 전에도 집에서 책을 자주 읽어준다면 아이가 글자를 정확히 읽고 쓸 수는 없어도

      '책'의 개념에 대해 알게 되고요, 문자의 개념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게 되죠.

      비록 아이가 글자를 바르게 읽을 수는 없어도 어른이 책을 읽어줄 때 책 속의 그림같은 시각 자료를 통해 계속적으로 언어를 듣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기능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듣고 말하기는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그것을 사용하는 환경에 놓여지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읽기와 쓰기는 그 행위 자체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냥 말하는 과정, 생활하는 과정만으로는 자연스럽게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없다는 거죠.

      외국어도 모국어 습득과정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듣기를 충분히 하게 하고 그다음 말하기를 먼저 하게 하고 그 다음에 읽기가 되고 마지막에 쓰기로 넘어가야, 외국어도 모국어 처럼 자연스럽게 체득이 될 것입니다.

      과거부터 한국영어의 잘못된 점이

      듣기와 말하기과정보다 당장에 쓰기를 먼저하고 그 다음 읽기를 가르치는 꺼꾸로된 방법으로 많이 가르쳐왔었어요. 그러다보니 과거에 토플은 만점에 가깝게 높은 점수를 따는데 정작 외국인 앞에서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경우도 꽤 많이 발생했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