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일부 검사는 정맥채혈 없이 손가락 끝을 살짝 찔러 나오는 모세혈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이를 모세혈 검사 또는 현장검사(POCT)라고 하며, 비교적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혈당검사, 당화혈색소 일부 장비, 빈혈검사(헤모글로빈), 염증수치 일부(CRP), 코로나·독감 신속검사 일부, 혈액응고검사(INR) 등이 손끝 채혈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이런 검사는 검사량이 적고 장비가 간단해서 10분에서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일반 건강검진 혈액검사처럼 간기능, 신장기능, 콜레스테롤, 호르몬, 종합혈구검사(CBC) 등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대부분 정맥채혈이 필요합니다. 검사 항목이 많고 정밀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피검사=무조건 팔에서 채혈”은 아니고, 검사 목적과 필요한 혈액 양에 따라 손끝 채혈만으로 가능한 검사들도 꽤 있습니다. 다만 손끝 채혈은 검사 종류가 제한적이고, 정밀도 면에서 정맥혈 검사가 더 표준인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