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했는데 나한테만 화를 내면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그 순간에는 차별로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다만 어머니가 하신 "너가 그런 적이 더 많아서"라는 말을 보면, 그 단어 하나보다 그동안 쌓인 말투나 상황 전체를 보고 반응하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첫째에게 기대가 더 크거나, 동생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넘어가는 경우도 꽤 많아요. 그렇다고 질문자님의 서운함이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럴 때는 감정이 가라앉은 뒤 따로 시간을 내서 이야기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때 나만 혼나서 서운했어. 나는 좋은 뜻으로 쓴 말이었어"처럼 따지기보다 내 마음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말하면 부모님도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고 들어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싫어하시는 표현이라면 집에서는 조금 조심해 주시는 것도 서로 편해지는 방법이에요. 한 번의 대화로 다 풀리지 않더라도, 내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한결 나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