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물만 먹고 일주일간 버티면 몸에 어디부터 무리가 올까요?
안녕하세요. 사람이 물만 먹고 일주일간 버틴다는 가정하에서 몸 어디부터 고장신호가 올까요? 장기쪽 신장 같기도 한데,, 답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사람이 물만 마시면서 일주일간 지내면 여러 신체 부위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몸은 저장된 탄수화물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리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체력 저하와 함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장은 단백질과 노폐물 배출을 위해 일정한 수준의 체내 수분 및 염분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신장도 영향을 받아 소변 배출이 줄어들고,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신장 기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 결핍으로 인해 근육량 감소와 함께 면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체온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기타 주요 장기들, 예를 들어 간과 심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심장은 빈혈이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리듬 이상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소화계통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음식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에 위장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큽니다. 위산 역류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장기의 기능 저하가 동반되므로,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외과 전문의입니다.
물만 마시는 상황이 시작되면 초기엔 혈당이 빠르게 감소하며 어지럼증, 피로감, 두통 등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5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포도당 대신 다른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지방이 분해되어 케톤체가 형성되는데 메스꺼움, 구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시기에 근육도 감소되기 시작합니다.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전해질의 부족이 극심해지고 단백질 고갈도 심해지면서 간, 신장, 심장과 같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장기의 기능들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수분까지 제한을 한다면 아무래도 신장 기능부터 가장 먼저 망가지겠습니다만 수분 보충을 한다는 가정을 하였다면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체적으로 영양 상태가 불량해지고 영양 실조가 발생하게 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몸 전체가 서서히 건강이 악화가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