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디다 질염에서도 냉이 반드시 흰색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전형적으로는 흰색 덩어리 형태가 많지만, 염증이나 기존 분비물과 섞이면서 연한 노란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냄새가 없고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동반된다면 여전히 칸디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세균성 질염은 회색 또는 노란빛 분비물과 함께 특징적인 불쾌한 냄새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색만으로 구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노란색 냉이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세균성 질염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진단은 질 분비물의 산도와 현미경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 중에는 분비물 양상이나 색이 일시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성관계가 없는 경우라면 성매개 감염 가능성은 낮은 편이므로 현재 상황만으로 다른 감염을 강하게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칸디다 질염이 반복된다고 해서 불임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불임과 관련되는 것은 주로 난관까지 염증이 퍼지는 골반염이며, 이는 클라미디아나 임질 같은 감염과 연관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칸디다는 점막 표면에 국한되는 감염이어서 이러한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만으로 불임이나 골반염을 걱정할 필요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치료 중이라도 악취가 새로 생기거나, 분비물이 급격히 많아지거나 색이 녹색으로 변하는 경우, 또는 하복부 통증이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