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인터넷이 자주 끊기는데 백업 라인(이중화) 구축은 어떻게 하나요?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전산 관리를 어쩌다 보니 맡게 된 직원입니다. 최근 들어 메인 인터넷 회선이 한 달에 한두 번씩 몇 분 동안 끊기는 장애가 발생해서 업무에 지장이 큽니다.

​인터넷 회선을 하나 더 뚫어서 메인이 끊기면 자동으로 백업 회선으로 넘어가게 하는 '이중화'라는 걸 하고 싶은데요. 공유기나 라우터 설정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장비를 새로 사야 하는지, 아니면 통신사에 요청해야 하는지 실무적인 해결 방법이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보통 인터넷 회선을 통신사 두 곳으로 각각 하나씩 넣고 듀얼 WAN 지원 공유기나 라우터를 사용해 메인 회선 장애 시 자동으로 백업 회선으로 넘어가도록 설정하는 방식으로 이중화를 많이 구성합니다. 일반 가정용 공유기보다는 기업용 기능이 있는 장비가 필요하며, 장애 감지와 자동 Failover 기능을 켜두면 몇 초 내 자동 전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회선 추가 신청 듀얼 WAN 장비 교체 간단한 라우팅 설정조합으로 해결하며 규모가 작으면 중소기업용 공유기만으로도 충분히 구축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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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회사 인터넷이 자주 끊기면 전산 담당자 입장에서 정말 스트레스가 심하시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통신사에 요청해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고 회사 내부 네트워크 장비를 변경하거나 추가하셔야 합니다. 통신사는 자기들이 제공하는 회선 하나만 관리해 주기 때문에 백업 회선을 자동으로 넘겨주는 시스템은 직접 구축하셔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다른 통신사의 저렴한 인터넷 회선을 하나 더 개설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메인으로 케이티를 쓰고 계신다면 백업용은 엘지유플러스나 에스케이 브로드밴드 중에서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면 건물로 들어오는 선로나 해당 통신사 망 자체에 장애가 생겼을 때 두 회선이 동시에 끊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업 회선은 평소에는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굳이 비싼 기가 인터넷 제품이 아니라 가장 저렴한 일반 초고속 인터넷 상품으로 가입하셔도 충분합니다.

    회선이 준비되었다면 이 두 선을 동시에 연결해서 자동으로 전환해 줄 장비가 필요합니다. 현재 회사에서 사용 중인 공유기가 일반 가정용이나 저가형 제품이라면 두 개의 인터넷 선을 동시에 꽂을 수 없습니다. 외부 인터넷 선을 꽂는 포트를 완 포트라고 부르는데 이 완 포트가 두 개 이상 있는 듀얼 완 지원 공유기나 라우터라는 장비를 새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아이피타임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에서도 수만 원에서 십만 원대 초반 사이에 멀티 완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용 공유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장비를 구하셨다면 메인 인터넷 선은 완 일번 포트에 꽂고 새로 개설한 백업 인터넷 선은 완 이번 포트에 연결합니다. 그 다음 공유기 관리자 설정 페이지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메뉴 중에 네트워크 관리나 외부 연결 설정 항목을 보면 멀티 완 또는 커넥션 백업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여기서 설정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메인 회선이 완벽히 끊어졌을 때만 백업으로 넘어가는 액티브 스탠바이 방식입니다. 공유기가 메인 회선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다가 신호가 끊기면 몇 초 안에 자동으로 백업 회선으로 트래픽을 돌려줍니다. 두 번째는 두 회선을 동시에 다 사용하면서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로드 밸런싱 방식입니다. 인원이 아주 적고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면 첫 번째 방식을 선택하시는 것이 세팅하기에 훨씬 수월하고 깔끔합니다.

    장비 설정이 끝나면 실제로 메인 인터넷 선을 손으로 뽑아보면서 사내 컴퓨터들의 인터넷이 끊기지 않고 몇 초 뒤에 바로 다시 연결되는지 테스트해 보시면 됩니다. 이 정도만 해두셔도 한 달에 한두 번 발생하는 몇 분짜리 장애는 직원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넘어가서 업무 공백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정훈 전문가입니다.

    회사에 인터넷이 자주 끊기신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듀얼 밴 지원공유기나 방화벽 장비를 새로 사용하는 겁니다. 이 방법은 두개의 인터넷 회선을 동시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일반 공유기는 회선을 하나만 꽂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피타임의 중고급형 모델이나 외산 방화벽 장비를 사서 메인이랑 백업 선을 각각 꽂으세요. 그다음에 WAN 장애조치 설정을 켜두시면 알아서 전환됩니다. 말씀하신거처럼 통신사에 이중화 서비스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달 비용이 꽤 나가죠. 차라리 저렴한 다른 통신사의 인터넷을 하나 더 개통하셔서 직접 장비에 물리시는게 비용 측에서도 유리합니다. 이렇게 하면은 메인이 끊겨도 백업 라인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이게 작성자님께 가장 유의미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