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수소 원자의 전자는 아무 에너지나 가질 수 없어요. Eₙ = −13.6/n² eV(n = 1, 2, 3…)로 정해진 값들 중 하나에만 머물러요. 높은 준위로 올라간 전자가 낮은 준위로 떨어질 때, 두 준위의 에너지 차이만큼을 광자 하나로 내보내요. 광자의 에너지는 E = hc/λ로 파장과 일대일로 대응해요. 그래서 준위 차이가 정해진 몇 가지뿐이면 나오는 빛의 파장도 그 몇 가지뿐이에요. 에너지가 연속적이었다면 무지개처럼 끊김 없는 스펙트럼이 나왔을 거예요.
어느 준위로 떨어지느냐에 따라 선들이 묶음으로 나뉘어요. 라이먼 계열은 n = 1(바닥 상태)로 떨어지는 전이예요. 낙차가 커서 파장 91~122nm의 자외선이 나오고, 눈에는 보이지 않아요.
발머 계열은 n = 2로 떨어지는 전이로, 대표적인 선 네 개가 가시광선이에요. 3→2가 656nm 빨강, 4→2가 486nm 청록, 5→2가 434nm 파랑, 6→2가 410nm 보라색이에요. n = 3으로 떨어지는 파셴 계열은 낙차가 더 작아 적외선 영역에 나타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