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축한 바닥 접촉 후 장기 보관 시 봉제인형 내부 오염 가능성 문의

추가로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문의드립니다.

당시 바닥이 다소 축축한 상태였고, 대형 봉제인형이 약 2~3분 정도 접촉하면서 표면이 일시적으로 약간 축축해졌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가정할 경우,

이후 별도로 젖은 상태가 지속되지 않고 자연 건조되었으며, 그 뒤 비닐로 덮인 상태로 약 1년 6개월 이상 보관되었다면,

이러한 조건에서 대형 봉제인형 내부까지 곰팡이나 세균이 실제로 정착하여 증식했을 가능성이 위생적으로 문제될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그 정도 상황이라면 위생적으로 크게 문제될 수준까지 내부 오염이 진행됐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여요

    이유는 축축한 접촉이 아주 짧았고 이후 계속 젖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연 건조되었기 때문이에요 곰팡이나 세균이 실제로 늘어나려면 수분이 일정 시간 이상 남아 있어야 하는데 잠깐 축축했다가 마른 정도라면 내부 깊숙이까지 자리 잡고 증식하기는 쉽지 않아요

    다만 예외는 있어요 처음부터 오염물이 많이 묻었거나 속충전재까지 젖을 정도였거나 건조 전에 비닐로 바로 밀봉됐다면 일부 잔존 가능성은 있어요 그래도 일 년 반 동안 봉인돼 있었다고 해서 저절로 계속 번식했다고 보긴 어려워요 수분이 없으면 활발히 증식하지 못하거든요

    정리하면 말씀하신 조건만 보면 실제로 심각한 곰팡이 오염 상태일 가능성은 낮아요 다만 꺼냈을 때 퀴퀴한 냄새 얼룩 변색 속솜 뭉침이 있으면 세탁이나 폐기를 고민하는 게 맞고 겉감과 속이 모두 완전히 마른 상태였다면 과하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에요

  •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상황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수준의 내부 오염 가능성은 낮습니다. 수분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었는지가 핵심인데요, 곰팡이나 세균이 실제로 내부까지 침투해 증식하려면 충분한 수분이 일정 시간 이상 유지되고 공기와 온도가 적절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바닥이 약간 축축했고, 접촉 시간도 2~3분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기 때문에,봉제인형 겉면이 살짝 젖을 수는 있어도, 내부 충전재 깊숙이까지 물이 스며들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특히 이후에 젖은 상태가 지속되지 않고 자연 건조되었다면, 미생물이 증식할 환경이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위험성은 크게 떨어집니다.

    다음으로 충분히 건조된 상태에서 비닐로 덮인 경우라면 오히려 외부 오염을 막는 효과가 있을 수 있고 반면에 덜 마른 상태에서 밀봉되었다면 내부 습기가 갇혀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는데요, 젖은 상태가 지속되지 않았다고 하셨기 때문에, 전자의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곰팡이가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려면 눈에 보이는 곰팡이, 퀴퀴한 냄새나 얼룩 같은 흔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변화 없이 1년 이상 보관되었다면, 내부에서 활발한 증식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접촉 당시 수분이 인형 솜 깊숙이 침투할 정도의 양이 아니었고 이후 즉시 건조되었다면 내부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대량으로 증식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곰팡이와 세균의 정착과 번식에는 지속적인 습도와 유기물 영양분이 필수적인데 2분 내외의 짧은 접촉 후 수분이 증발했다면 미생물이 생장 주기를 유지하기에 환경적 조건이 충분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비닐로 덮어 보관한 행위는 외부 습기 유입을 차단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만약 건조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밀봉되었다면 잔류 습기가 내부에서 응결되어 미세한 균사가 발생할 여지는 이론적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1년 6개월이라는 장기간 동안 육안상 변색이나 불쾌한 악취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위생적으로 치명적인 오염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솜 내부까지 침투한 오염보다는 표면의 먼지나 가벼운 세균 정착 정도가 일반적인 상태일 것입니다.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면 고온 건조기 사용이나 일광 소독을 통해 잔류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물리적 처치를 권장합니다.

  • 이미 이전에도 비슷한 답을 드리긴 했지만, 말씀하신 가정 상황에서도 위생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만큼 증식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려면 지속적 수분이 필요합니다.

    2~3분 정도 축축한 바닥에 닿은 것은 겉면의 섬유가 수분을 흡수한 정도이지, 솜이 가득 찬 대형 인형의 내부 깊숙한 곳까지 수분이 침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이후 즉시 비닐에 넣지 않고 자연 건조를 통해 표면의 수분이 증발했다면, 미생물이 군집을 형성할 만큼의 수분 활성도가 유지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보통 비닐 보관은 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이는 젖은 상태로 넣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미 건조된 상태로 비닐에 들어갔다면, 오히려 외부의 습기나 먼지로부터 인형을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곰팡이가 피었다면 이미 겉면에 눈에 보이는 얼룩이나 퀴퀴한 냄새가 강하게 났을 것입니다. 지금 그런 징후가 없다면 내부도 큰 탈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바닥이 축축했었다고 해도 2~3분의 짧은 접촉이었고, 이후의 건조 과정이 있었다면, 인형 속까지 세균 소굴이 되었을 확률은 희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