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오염 사례에대해궁금해서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 생물·미생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하고 질문드립니다.
A 지점(거실의 한 부분) 바닥과 벽 틈에는 먼지, 세균, 곰팡이 포자가 있습니다.
이 A 지점으로부터 약 1m 떨어진 위치(B 지점) 의 바닥에 봉제인형이 약 2분 정도 직접 닿아 있었습니다.
이 인형은 박스나 비닐 포장 없이, 천 표면 그대로 바닥에 닿아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 경우 다음이 실제로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1. A 지점의 곰팡이 포자나 세균이 1m 정도 이동하여 B 지점까지 도달할 가능성
2. 인형이 바닥에 약 2분간 직접 닿아 있었을 때, 공기 중 입자나 바닥 표면의 미세 오염원이 인형 천 섬유에 부착될 가능성
3. 이런 단시간(약 2분)의 노출이 실제로 건강 문제나 세균·곰팡이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과학적 관점에서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우선, A → B로 1m 이동 가능성?
네, 먼지·곰팡이 포자·세균이 공기 흐름 등을 통해 1m 정도 이동해 B 지점 바닥에 떨어지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범위입니다. 먼지는 어느 정도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지만, 곰팡이 포자와 세균은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세균은 육안으로 관찰하기 위해선 '콜로니' 형태로 증식을 해야지만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하였다고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 2분간 바닥에 닿은 인형에 미세 오염원이 붙을 수 있는가?
간혹,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3초 이내에 먹으면 괜찮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과학적으로는 맞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접촉을 통해서 세균과 같은 미세 오염원이 붙을 수 있습니다.
3. 그 2분이 실제 건강 문제·증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세균이 병원성을 갖기 위해서는 수를 늘리는 '증식' 단계가 필요합니다. 때문에 짧은 접촉으로 세균이 묻었다고 해서 바로 병원성을 띠어 건강 문제를 일으키기 어려우며, 몸에 들어갔더라도 건강한 사람이나 동물의 면역 작용으로 제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서 체내에 증식할 경우는 물론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1) 미생물이 1m를 이동할 가능성
외부 요인(접촉, 공기 흐름 등)이 전혀 없을 경우, 짧은 시간 동안 미생물이 스스로 1m를 이동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곰팡이 포자 등은 미세한 바람으로도 쉽게 1m 정도는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2분간 접촉 시 미생물이 부착될 가능성
접촉의 경우 단 몇 초 정도의 아주 짧은 시간만으로도 미생물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인형이 플리스 같은 재질이라면 미생물을 더 쉽게 포집할 수 있습니다(실제 재질에 따라 다름). 2분이면 제법 긴 시간이기 때문에, 실제로 미생물과 접촉이 있었다면 인형에 부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단기간 접촉이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
가능성만 본다면 매우 낮습니다. 확인된 미생물 중 병원성을 지닌 것의 비율이 매우 적기 때문에, 불특정하게 노출되었을 때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될 확률 또한 상당히 낮기 때문입니다(전체 미생물 중 1% 미만이 병원성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 인형을 둔 곳에 미생물이 있었을 가능성, 그 미생물이 인형에 부착되었을 가능성, 손이나 입·상처 등으로 미생물이 침투했을 가능성, 체내에서 사멸하지 않았을 가능성, 해당 미생물이 병원성을 지녔을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하면 발병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입니다.
다만, 어떤 경우에도 0%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건강상 이상이 생긴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명 평가이전 질문에도 비슷한 답을 드린 듯 하지만, 3개의 질문에 각각 답을 드리면..
1. A지점의 미세 오염원인 곰팡이 포자나 세균이 1m 떨어진 B 지점까지 이동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곰팡이 포자와 세균은 주로 에어로졸이나 비말 형태로 공기 중에 부유하며 이동합니다. 특히 곰팡이 포자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미세한 공기 흐름에도 쉽게 실려 수 미터 이상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바닥에 있던 먼지나 입자들은 사람의 작은 움직임이나 청소 등으로 인해 재부유되어 공기 중으로 올라가기에 A지점과 B지점 사이 1m 거리는 오염원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입니다.
2. 봉제인형이 바닥에 2분간 직접 닿아 있었다면, 공기 중 입자나 바닥 표면의 미세 오염원이 인형 천 섬유에 부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바닥 표면에는 A지점뿐만 아니라 실내 다른 먼지나 세균, 포자 등이 축적되어 있어 봉제인형이 바닥에 직접 닿는 순간, 물리적 접촉을 통해 바닥의 오염원들이 인형의 섬유 표면으로 전달되게 됩니다.
3. 약 2분이라는 짧은 시간의 노출이 즉각적으로 건강 문제나 심각한 세균 및 곰팡이 증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위험하지 않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과학적으로 볼 때, A지점의 오염원이 공기 흐름을 타고 1m를 이동하여 B지점에 도달할 수 있으며, 바닥 표면 접촉 시 인형에 오염원이 부착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2분의 노출만으로 바로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거나 봉제인형에서 당장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1명 평가공기 흐름에 의한 오염원의 이동과 인형 표면 부착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단시간 노출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은 통상적으로 낮다고 판단됩니다. 실내 대류 현상으로 인해 곰팡이 포자나 먼지에 부착된 세균은 1미터 거리를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봉제 인형의 섬유 구조는 표면적이 넓어 2분이라는 짧은 접촉으로도 바닥의 미세 오염원을 물리적으로 흡착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입니다. 다만 오염원의 단순 이동과 실제 병원성 증식은 별개의 문제이며 인형이 젖어있지 않은 건조한 상태라면 미생물이 급격히 증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인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에게는 일상적인 수준의 노출 범위에 해당합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