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후에도 냄새가 나는 것은 옷에 세균이 번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하루종일 땀과 기름이 배출되는데 여기에 각종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있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세균 번식이 왕성해지고 빨래를 보통 세탁기에 돌리는 경우 옷에 묻어난 단백질과 지방이 충분히 빠지지 않고 남아 세균 번식을 위한 먹이가 됩니다. 이러한 냄새는 강한 향을 내는 섬유유연제로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근본이 되는 단백질과 지방 성분 즉, 눈에 보이지 않는 때까지 깨끗하게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원리는 설거지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기름기가 잔뜩 묻은 그릇을 닦을 때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 세제를 엄청나게 소모해도 잘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뜨거운 물에 충분히 지방을 녹여내고 세제를 사용하면 그릇이 깨끗하게 닦이는 것과 같습니다. 냄새가 나는 옷을 뜨거운 물에 담가서 지방 성분이 잘 녹아나게 하시고 여기에 알칼리성 세제를 평소보다 넉넉히 넣어 풀어줍니다. 잠시 기다리면 세제와 때가 반응하기 시작하는데 반응을 잘 할수록 세제의 거품이 적게 나온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세제가 충분히 때를 녹여내는 것 같으면 옷에 솔질을 해 주거나 흔히 빨래를 하듯 문질러 빨아 줍니다. 이렇게 물리력까지 들어가면 세탁 효과가 올라갑니다.
면 옷의 경우 완전히 삶아 빨아도 별다른 이상은 없고, 불안하다면 적어도 40도 이상의 물을 사용하여 체온에서 녹아난 기름때를 녹여야 합니다. 물론 외부에서 묻은 기름의 경우 그보다 더 뜨거운 온도로 물을 사용해 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