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상한음식에 닿은 젓가락으로 라면을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라면을 끓이다가 젓가락을 미처 버리지 못한 상한 망고 위에 떨어뜨려서 씻고 먹는다는게 잊어먹고 그대로 라면을 먹어버렸습니다. 심지어 나중에 확인해보니 망고 옆에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봉투까지 있었는데 제가 평소에 심하게 걱정이 많은편인데 혹시 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은 이유로 세균때문에 세균성 수막염이나 다른 문제들이 생길 수 있을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상한 망고와 음식물 쓰레기 근처에 닿은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은 것에 대해 염려가 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세균성 수막염이나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세균성 수막염은 주로 수막구균,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등 특정 세균에 의해 발병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염된 젓가락을 통한 감염 위험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식중독 등 위장관 감염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만약 구토, 설사, 심한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소 위생관리에도 더욱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염려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안심하시고,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균형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상한 음식으로부터 균을 섭취하게된 상황이라면 장염과 같은 흔한 질환이 발생할 우려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세균성 수막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장염 증상이 나타나는지 정도만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상한 음식에 닿은 젓가락으로 라면을 먹은 경우, 걱정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식중독 균은 고온에서 죽기 때문에 라면을 충분히 끓여 먹었다면 고온이 대부분의 세균을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세균성 수막염 같은 심각한 질병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하기는 매우 드물고, 특정한 경로(예: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직접적으로 노출)를 통해서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상한 음식이나 음식물 쓰레기에 노출된 후 음식을 섭취한 경우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대개는 가벼운 식중독 증상(예: 복통, 설사, 구토)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몇 일 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가능성이야 절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거나 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딱히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면 그냥 경과를 지켜보아도 무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