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 포경수술 하셨나요? 안하셨다면, 수술 고려해보십시오. 2. 이제는 만성골반통증 증후군(CPPS)도 고려해야하는 시기로 보입니다.
1년 이상 지속되는 “요도염”은 단순 급성 감염이라기보다 만성 요도증후군 또는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 범주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항생제를 장기간 반복하는 방식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원인 규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선 감염성 원인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클라미디아 감염, 임질,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감염, 유레아플라즈마 감염 등을 핵산증폭검사로 확인합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은 내성 문제가 흔해 표준 항생제로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복 검사에서 음성인데 “염증만 있다”고 한다면 비감염성 가능성이 커집니다.
비감염성 원인으로는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이 가장 흔합니다. 전립선 및 골반저 근육 긴장, 신경 과민화로 인해 배뇨 시 작열감이나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항생제는 핵심 치료가 아닙니다. 또한 간질성 방광염, 화학적 자극(카페인, 알코올), 잦은 자위나 기계적 자극도 증상을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항생제는 일단 중단을 고려하고 정확한 재검사를 시행합니다. 소변 첫 줄 검체와 요도 도말, 핵산증폭검사를 다시 시행하고, 가능하면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내성 검사까지 확인합니다. 둘째, 소변 검사 외에 전립선 평가(전립선 마사지 후 분비물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셋째, 초음파로 잔뇨 및 전립선 상태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감염이 확인되면 표적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사용하되, 내성 여부에 따라 약제를 선택합니다. 반면 비감염성으로 판단되면 알파차단제, 항염증제, 신경조절 약물, 골반저 물리치료가 핵심입니다. 온좌욕, 카페인·알코올 제한,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교정도 중요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항생제보다 이런 접근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핵심은 “계속 염증이 있으니 항생제 반복”이 아니라, 감염인지 비감염인지 구분하고 치료 전략을 바꾸는 것입니다. 현재처럼 1년 이상 반응이 없다면 검사와 치료 방향 자체를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