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 강아지 털을 다 밀면 안좋은가요?

현재 강아지가 농피증으로 계속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만성인 것 같다고 하시는데...

싹 밀면 소독이나 약을 바르는 치료적인 면에서 좋지만 포메는 털이 다시 안 자랄 수도 있다며 말을 흐리시더라구요.

피부병이 낫는다면 아예 밀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혹시 털을 다 밀면 강아지에게 달리 안 좋은 점이 있을까요?

농피증이 정수리부분까지 번졌는데 고민하는 이유는 강아지가 털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옷을 입혀주면 좀 괜찮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포메라니안의 털을 완전히 밀면 이중모 구조의 특성상 털이 불규칙하게 자라거나 아예 자라지 않는 포스트 클리핑 알로페시아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털은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체온 조절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므로 털이 사라지면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어 화상을 입거나 외부 세균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털이 없어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급격한 체온 변화와 피부 노출로 인한 신체적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으므로 옷을 입히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농피증 환부의 통풍을 방해하지 않는 얇고 부드러운 면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치료를 위해 삭발이 불가피하다면 피부 보호를 위해 실내 온습도를 정밀하게 관리하고 외출 시 직사광선을 반드시 차단해야 하며 털이 다시 자라지 않을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포메는 이중모라서 피부병이 있다고 해도 무조건 싹 미는 건 보통 권하지 않아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털이 다시 고르게 안 올라오거나 질감이 변할 수 있어서예요 포메처럼 이중모인 아이들은 너무 짧게 밀고 나면 듬성듬성 나거나 예전처럼 풍성하게 안 돌아오는 경우가 실제로 있어요
    둘째는 털이 햇빛과 열 자극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도 해서 너무 밀면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 있어요

    다만 농피증 치료 자체만 놓고 보면 털을 짧게 정리하는 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히 병변이 깊거나 털이 길어서 소독과 약 도포가 어려우면 감염 부위 주변 털을 짧게 치는 건 치료에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싹 다 미는 것보다 병변 부위만 짧게 정리하거나 전체는 길이를 많이 남긴 채 관리하는 쪽이 더 무난해요 정수리까지 번졌다면 그 부위 위주로만 접근하는 방법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어요

    털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아이마다 다른데 옷이 꼭 해결책은 아니에요 오히려 옷이 쓸리고 습기를 가두면 농피증에는 더 안 좋을 수 있어요 특히 소독약 바른 뒤 답답하게 덮이면 피부가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 편의만 보고 완전히 밀기보다는
    병변 부위만 짧게 정리하는 쪽이 먼저고
    포메는 전신 바리깡을 아주 짧게 치는 건 신중하게 보는 게 맞아요

    제 생각에는 완전 삭발보다는 피부과 쪽으로 병변 범위만 정리하는 방식이 더 안전하고 현실적이에요 한번 그렇게 상의해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