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뽀얀굴뚝새243
치매환자는 MRI 검사상 위가 위축되어 있던데 머리 크기가 큰 사람은 뇌 용량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어느 의사분이 머리가 작은 사람보다 머리가 큰 사람이 뇌용량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치매는 머리가 작은 사람이 잘 걸린다라고 이야기하던데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머리가 큰 사람이 평균적으로 뇌의 크기와 부피도 조금 더 큰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뇌 기능이 더 뛰어나거나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치매 환자의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뇌가 위축되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긴 한데요, 하지만 이것은 원래부터 머리가 작아서가 아니라, 치매가 진행되면서 뇌세포와 신경세포가 점차 죽고 신경 연결이 사라져 뇌의 부피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대뇌피질이 먼저 위축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머리 크기와 뇌 용량의 관계를 보면, 일반적으로 두개골이 큰 사람은 평균적으로 뇌의 부피도 조금 큰 편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두개골의 두께와 모양이 다르고, 뇌를 둘러싸는 뇌척수액의 양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머리가 크다고 해서 뇌 용량이 반드시 비례해서 큰 것은 아닙니다. 또한 뇌의 크기가 조금 크다고 해서 지능이나 기억력이 더 좋은 것도 아닌데요, 사람의 인지 능력은 뇌의 크기보다 신경세포의 연결 방식, 신경회로의 효율성, 학습과 경험 등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머리가 작은 사람이 치매에 잘 걸린다는 이야기의 경우, 일부 연구에서는 두개강의 크기, 즉 두개골 안의 공간이 큰 사람이 치매 증상이 조금 늦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인지 예비능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되는데요, 인지 예비능이란 뇌세포가 일부 손상되더라도 다른 신경회로가 이를 어느 정도 보완하여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때 뇌의 크기가 조금 더 크거나 교육 수준이 높고 독서, 운동, 사회활동 등을 꾸준히 한 사람은 이러한 예비능이 높아 치매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경향일 뿐이며, 머리가 작다고 해서 치매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크다고 해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치매 발생에는 나이, 유전적 요인, 고혈압, 당뇨병, 비만, 흡연, 음주, 운동 부족, 수면, 교육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이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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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뽀얀굴뚝새243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네, 머리 크기와 뇌 용량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습니다.
다만 머리가 크다고 무조건 뇌가 더 크고, 따라서 더 똑똑하거나 치매에 절대 덜 걸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답니다.
1. 머리 크기와 뇌 용량..
일반적으로 두개골이 크면 그 안의 뇌 용적도 큰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뼈 두께, 얼굴뼈 비율, 체격 차이 때문에 머리 둘레만으로 뇌 크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답니다. 즉, 머리 크기는 뇌 용량을 짐작하는 간접 지표이지 정밀한 측정값은 아닌 것이지요.
2. 치매와 머리 크기..
과거 연구들에서는 머리가 큰 사람이나 머리 둘레가 큰 사람이 치매 진행이 더 느리거나, 치매 위험이 낮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뇌의 예비능력, 즉 뇌가 손상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더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자주 제시되고 있어요. 하지만 이것도 확률의 문제이지, 머리가 작다고 반드시 치매에 걸린다는 뜻은 아니랍니다.
3. 왜 단정하면 안 되나요?
치매는 머리 크기 하나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나이, 유전, 교육 수준, 혈관 건강, 당뇨, 고혈압, 운동 습관, 수면, 우울증 같은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고, 실제로 최근 보도된 연구들도 머리 둘레와 함께 교육 수준이 낮을 때 위험이 더 커진다고 설명하고 있답니다. 즉 머리 크기보다 생활습관과 뇌 건강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4. 실질적으로 이해해보자면..
머리가 큰 사람은 평균적으로 뇌의 저장 여유가 조금 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정도의 뇌세포 손상이 생겨도 증상이 늦게 드러날 가능성은 있지요. 하지만 이것은 보호 효과의 하나일 뿐이고, 작은 머리도 건강 관리가 좋으면 치매를 피하거나 늦출 수 있답니다.
정리하자면,
과학적으로는 머리 크기와 뇌 용량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은 있지만, 치매 위험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는 아니랍니다. 따라서 머리가 작은 사람이 치매에 잘 걸린다는 말은 너무 단순화된 표현이고, 정확히는 머리 크기가 뇌 예비능력과 관련 있을 수는 있지만 치매는 훨씬 복합적인 질환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머리가 클수록 뇌 용량이 큰게 맞고, 이는 치매 발병 위험 및 증상 발현시기와 관련됩니다.
의사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머리 크기와 뇌 용량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두개골은 성장기 동안 내부의 뇌가 자라면서 그 크기에 맞춰 함께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골격이 커서 머리가 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절대적인 부피나 무게가 더 많이 나갑니다.
그리고 머리가 작은 사람이 치매에 잘 걸린다는 것은 '뇌 예비능'과 관련됩니다.
뇌 예비능은 뇌가 손상을 입었을 때 이를 견뎌낼 수 있는 물리적/구조적 여유 공간을 뜻합니다.
그래서 똑같은 양의 뇌 세포 손상이 일어나더라도, 여유분(예비능)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빨리 치매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수많은 역학 조사에서 두위(머리 둘레)가 작을수록 노년기에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이 통계적으로 더 높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고, 굴뚝새님이 보신 MRI상 위축된 치매 환자의 뇌 역시, 애초에 뇌 예비능이 작았던 사람이라면 약간의 위축만으로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