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눈 안쪽에 알갱이가 보이는데 이거 다래끼인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사진 속 눈에 보이는 저 알갱이가 언제 생겼는지 모를정도로 오래됐고 (제 기억에는 한달 혹은 3주 정도일꺼에요..) 알갱이 주변으로 노랗게 퍼져보이고 붓거나 하는거는 전혀 없는데 아침마다 통증따문에 눈뜨기가 불편하고 평소보다 눈꼽이 은근 많이껴요 이거 다래끼인건가요? 마냑 다래끼라면 병원 방문시 어떤 조치가 이루어 지나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을 보면 아래 눈꺼풀을 뒤집은 상태에서, 결막 부위에 작고 단단해 보이는 알갱이 형태의 병변이 보입니다. 주변으로 결막 자체가 전반적으로 붉게 충혈되어 있는 것도 확인됩니다.

    말씀하신 경과,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붓기는 없지만 알갱이 형태가 만져지고, 아침에 눈뜰 때 불편하고 눈곱이 늘었다는 점을 보면, 일반적인 급성 다래끼와는 좀 다른 양상입니다. 급성 다래끼는 보통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다가 1주에서 2주 사이에 가라앉는 경과를 보이는데, 한 달 가까이 큰 변화 없이 알갱이 형태로 남아있다면, 이건 콰살리온이라고 부르는 만성 마이봄샘 낭종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콰살리온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마이봄샘, 즉 기름샘의 분비물이 배출구가 막히면서 안에 고여 단단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급성 염증, 즉 다래끼처럼 시작됐다가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도 그 안의 굳은 분비물이 남아서 만져지는 알갱이 형태로 지속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통증이나 붓기는 줄어들지만, 이물감이나 압박감은 계속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기 불편하고 눈곱이 늘었다는 부분은, 이 알갱이가 결막을 자극하면서 염증성 분비물이 늘어나는 결막염 반응이 함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결막의 붉은 충혈도 이런 자극성 결막염 소견에 부합합니다.

    병원에 가시면, 먼저 세극등이라는 현미경 같은 기구로 정확한 위치와 크기, 깊이를 확인합니다. 크기가 작고 증상이 경미하다면, 온찜질과 마이봄샘 마사지, 그리고 항생제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안약이나 연고를 처방받아서 자연 흡수를 유도하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한 달 가까이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고, 크기가 어느 정도 되거나 결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면, 작은 절개를 통해 안의 내용물을 제거하는 시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 후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지고, 결막 쪽에서 절개하는 경우 겉으로 흉터가 남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처럼 한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아침마다 불편감이 있고 눈곱도 늘어난 상태라면, 안과에서 한 번 직접 확인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방치하면 결막 자극이 계속되면서 충혈이나 이물감이 만성화될 수 있고, 크기가 더 커지면 시술 자체도 더 커질 수 있어서, 지금 단계에서 평가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