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이 밥을 먹고나면 고양이에게 달려들려고합니다
시바견 9개월 암컷과 코숏치즈 3살이랑 같이 살고있습니다
대체 무슨 이유에선지 시바견이 항상 매일매일 밥,간식을 먹고난후에 고양이를 찾아 달려가서 물려고하는 시늉을해요
그렇다고해서 진짜 무는건 아니고 입질하는 척..같은 느낌이랄까요
혹시나 고양이에게 질투가 나서 그러는건가 싶어서 한동안 시바견이 좀 더 사랑받는다는걸 느끼게 해주고싶어서 이것저것 해줘봤더니 그때는 고양이가 제 근처에 오기만해도 으르렁 거리고 진짜 물어버리더라구요..
근데 무조건 밥이나 간식을 먹고 난 후에 그래요
평소에는 서로 엉덩이도 맞대며 자고 가끔은 서로 핥아주기도 하더라구요
이것만보면 사이가 나빠보이는건 아닌데..
제가 뭘 잘 못하고 있는건지 걱정이에요
차별받는다는 느낌이 들지않게 같은 시간에 밥과 간식을 주고 그리고 서열을 제가 정해주는 느낌으로 밥이나 간식을 고양이를 먼저 주고 그 다음 강아지에게 주는데 이게 문제 인걸까요..?
강아지가 단지 장난치려고 그런거라기에는 또 애매한 상황이 있었어서 정말 걱정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없을때 혹시 고양이가 강아지의 밥이나 간식을 뺏어먹어서 그런건가 생각을 한적도 있는데 고양이는 자기주장이 확고해서 입맛이 굉장히 까다로운편이라 조금이라도 싫으면 배고파도 안먹는 성격입니다
강아지 데려오고 가끔씩 혹시나 먹을려나 싶어서 강아지가 먹는 걸로 테스트해봤는데 냄새 맡고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이러는 이유가 뭔지 알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시바견은 원래 사냥개로서 먹이를 지키는 본능이 강합니다. 밥을 먹고나면 자신의 영역이나 먹이를 침범할까봐 고양이에게 경고하거나 위협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추가로, 고양이에게 질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더 많은 관심이나 사랑을 주는 것 같다면 시바견은 자신의 지위가 낮아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밥을 먹고나면 자신의 우위를 보여주기 위해 고양이를 괴롭히는 것이죠. 밥을 먹는 행위 시 고양이가 주변에 있다면 밥 먹는 동안 고양이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불쾌하고 불안한 것이니 밥을 먹자마자 바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무조건 서로 다른 공간에서 먹게 해주셔야합니다. 시바견이 밥 먹는 동안 평온하고 절대 외부의 침입을 받을 수 없는 안전한 공간에서 밥을 먹게 해주셔야합니다. 그리고 먹는 동안에는 방해하지 않도록 하고, 먹은 후에는 칭찬하거나 보상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시바견은 자신의 먹이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고양이에게 공격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시바견이 밥을 먹고나면 충분한 운동이나 놀이를 제공해줍니다. 시바견은 많은 활동이 필요한 견종이므로, 산책이나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에너지를 소모하고, 고양이에게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시바견과 같은 품종의 스트레스 과중에서 나오는 이상 행동으로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 기준인 매일 아침저녁 하루 2회 이상 각 10분 이상의 산책을 충족시켜 주시고
만약 3개월 이상의 산책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강아지든 고양이든 둘중 하나를 안전을 위해 다른집으로 보내시는걸 추천합니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