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환승(셀프 트랜스퍼)은 항공권이 한 장으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라서, 호찌민에서는 절차가 꽤 번거로운 편입니다. 순서로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호찌민 도착 후 베트남 입국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한국 여권은 무비자 45일이라 관광 목적이면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해요. 둘째, 수하물 수취대에서 부친 짐을 직접 찾습니다. 자가환승은 짐이 최종 목적지까지 안 가고 호찌민까지만 붙거든요. 셋째, 세관을 나와 국내선·국제선 터미널 사이를 이동한 뒤, 다음 항공사 카운터에서 다시 체크인하고 짐을 부치고 보안검사와 출국심사를 또 받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문제예요. 같은 국제선 터미널이면 최소 3시간, 국내선 터미널을 거치거나 다른 터미널이면 4시간 이상 여유를 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탄손녓 공항은 국제선(T2)과 국내선(T1) 사이 도보 이동이 10~15분 정도인데 러시아워엔 혼잡합니다.
주의할 점 두 가지입니다. 자가환승은 앞 항공편이 지연돼 뒤 항공편을 놓쳐도 항공사가 보상해 주지 않으니 여유 시간을 충분히 잡으세요. 그리고 호주 입국 시 필요한 서류(ETA 등 비자)는 호찌민에서 다음 항공편 체크인할 때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준비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한 장의 항공권으로 연결 발권된 경유라면 짐도 최종 목적지까지 가고 환승 구역에서만 이동하면 되니 훨씬 간단합니다. 발권 형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