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서에 기술된 내용중 등장하는 셈야자 라는 천사의 정체와 결말은?
에녹서 라하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성경으로
정식으로 받아들여지지않은 외경입니다.
고대 유대 묵시록적 문학의 대표작으로
창세기 속 등장하는 에녹의 이름으로 전해지는데요.
신약 유다서가 에녹서 1장의 구절을 직접 인용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에녹서에서는
메시아를 사람의 아들 내지는 선택된 자로 칭하면서
신약적 종말론과 개념적으로 긴밀하게 상응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에녹서 내용 중에
셈야자라는 천사가 등장하는데요.
이 셈야자라는 이름의 천사는 상당히 생소한 명칭인데
이 정체가 정확하게 무엇이며
셈야자는 에녹서 내용상 어떤 결말을 맞이하나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에녹서는 오늘날 교회로부터는 위경으로 판정되어 외면되고 있는 고대 성경이지만, 현존하는 성경의 근본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종류입니다.
그에 따르면 하나님의 지시로 천사들은 헤르몬 산에서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인간을 감시, 관찰, 보호하고 인간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 여성의 아름다운에 반한 세므(셈)야자를 비롯한 200명의 천사들은 인간여성들과 결합하여 스스로 금기를 깼습니다. 이후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타락한 천사들에 의해 금기된 하늘의 지식이 인간 세상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중 세무(샘)야자는 약초와 주술에 대한 것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들 사이에서 거인 네피림이 태어났고, 처음에는 인간들이 그 거인들을 신으로 모시며 보필하였으나 식량을 조달할 수 없게 되자 되려 네피림이 인간을 잡아먹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물들을 잡아먹고 급기야는 서로를 물어 뜯게 됩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하늘의 대천사인 우리엘, 라파엘, 미카엘, 라구엘, 사라키엘, 가브리엘, 레미엘 일곱 천사들이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 고발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자손이 서로 칼을 맞대고 싸워 사랑하는 이들이 멸망하는 것을 본 후, 70세대 동안 그들의 심판과 종말의 날 영원한 심판이 끝날 때까지 대지의 언덕 아래 묶어 징계의 불을 통과하게 하여 영원한 감옥에 갇히게 하라고 했다 합니다. 쾌락에 젖은 영혼과 쫓겨난 천사의 자손들을 없애라고 했다 합니다
어떤 것들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 타락과 그에 대한 정화로 불, 물을 사용했던 것들을 볼 때 비슷한 내용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며 복음을 전하기에 좋은 방향으로, 교회 권력을 강화하기 좋은 방향으로 현재의 정통 성경이 발전되어왔으니 에녹서는 인정받기 어려웠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냥 저의 생각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에녹서에 등장하는 셈야자는 타락한 천사들의 우두머리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인간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 '네피림'이라 불리는 거인족을 낳은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는 다른 타락천사들과 함께 인간들에게 금속 세공, 마법, 주술, 화장법 등 금지된 지식을 가르쳤고 그로 인해 세상이 부패했다고 전해집니다. 결말에서 셈야자와 그 무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결박되어 최후의 심판 날까지 깊은 구렁(무저갱)에 갇히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기록상 아마 최초의 타락천사로 추정되는 셈야자 또는 세미하사는
동료199명과 함께 타락해 인간과 교류하며 주술을 전파하고 거인 네피림을 낳았지만
그후 별 행적이 없다가 노아의 대홍수 이후 미카엘에게 붙잡혀
어느 골짜기에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유폐되는 형벌을 받습니다
타락직전 나만 처벌받을 것같다며 두려워하는 하찮은 태도나
부하중에 무기나 화장을 전파한 아자젤이 있는등
에녹서 만 따져도 최초의 타락천사 치고는 위엄이 없기 때문에
현대콘텐츠에도 무시당할때가 많습니다 차라리 네피림이 더 자주쓰이죠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에녹서에 나오는 셈야자(세미야자- Samyaza, Semjaza, Shemyaza)는 고대 묵시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감시자(watchers)라는 집단의 우두머리 천사입니다. 에녹서에 따르면, 셈야자는 200명의 감시자 중 수장으로, 창세기 6장에 간접적으로 언급된 하늘의 천사 집단의 리더입니다. 이 감시자들은 인간 세상을 관찰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아름다운 인간 여성들에게 욕망을 품고 셈야자의 주도하에 인간 여성들과 동침하여 반(half)신적인 존재인 거인(네피림)을 낳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감시자들은 인간에게 마법, 약초, 주술, 금속 세공 등 신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지식을 가르치며 세상에 타락과 폭력을 퍼트립니다. 이 현상이 에녹서에서는 종말론적인 혼란의 원인으로 묘사됩니다.
신은 대천사 미카엘과 가브리엘을 보내어 셈야자와 감시자들을 붙잡아 땅속 심연에 70세대 동안 결박해두고, 최후의 심판까지 고통스럽게 가두도록 명령합니다. 이 기간이 끝나면 이들은 지옥에 던져져 영원히 고통을 받게 됩니다(원문-그리고 그들의 사랑하는 자들이 멸망하는 것을 본 뒤, 그들을 땅의 계곡에 70세대 동안 묶어두라...영원토록 끝나지 않을 심판이 이루어질 날까지). 셈야자는 신성한 질서를 어긴 천사의 예로, 반역, 금지된 지식, 그리고 그에 대한 처벌의 상징입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욕망과 오만으로 인해 추락한 존재로 다른 추락한 천사(아자젤 등)들과 함께 지옥에 가두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셈야자는 타락한 천사 감시자들의 수장이며, 인간에게 금지된 지식을 전수하고 네피림을 남긴 죄로 종말의 날까지 심연에 결박당했다가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는 결말을 맞이하는 존재가 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