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입니다. 10.26 사태 이후 김재규가 중정이 아니라 육본으로 간 이유는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군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사건 직후 처음에 남산 중앙정보부로 향했지만 정승화의 제안으로 육군본부로 목적지를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중정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군 병력을 직접 지휘할 수는 없었습니다. 군 최고 지휘부와 육보느 정승화의 협조가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김재규는 박정희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정승화 계엄 참모총장에게 계엄 선포와 보안을 요청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김재규가 애초에 중정으로 갔다면 자신의 조직과 통신망을 활용해 사건을 통제할 가능성이 더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육본행은 군의 협조를 얻으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한 결정적 실책으로 ㅍ여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