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병력 기준으로 보면 단순 건성 비듬보다는 지루성 두피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머리 감은 직후에도 각질이 남고, 시간이 지나면 기름짐이 빨리 생기며, 긁으면 하얀 가루처럼 떨어지는 양상이 전형적입니다. 지루성 두피염은 말라세지아 효모균 증식과 피지 분비 증가가 핵심 병태입니다.
임상적으로는 건성 비듬과 달리 재발성, 지속성, 피지 증가 동반, 두피 외 이마·코 주변까지 번질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처럼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악화되는 경우 자연 호전보다는 치료 개입이 필요한 상태로 판단됩니다.
니조랄 샴푸(케토코나졸 성분)는 1차 선택 치료로 적절합니다. 항진균 작용으로 원인 균을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 비듬 샴푸보다 효과가 명확합니다. 사용은 주 2회에서 3회, 거품을 낸 뒤 3분에서 5분 정도 두피에 접촉 유지 후 헹구는 방식으로 4주 정도 지속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초기에는 확실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 경우는 약물 치료 추가가 필요합니다. 두피 홍반, 진물, 가려움이 심한 경우, 또는 케토코나졸 사용 4주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국소 스테로이드 로션이나 칼시뉴린 억제제 등을 단기간 병용합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2차 감염이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지루성 두피염 자체의 기본 치료는 아닙니다.
주의할 점은 샴푸를 자주 바꾸거나 과도한 물리적 자극(브러시, 긁기)이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피를 불려서 각질을 제거하려는 시도도 과도하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현재 상태는 지루성 두피염 가능성이 높고, 니조랄 샴푸는 적절한 1차 치료입니다. 3주에서 4주 사용 후에도 개선이 부족하면 피부과에서 국소 항염 치료까지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