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근면한슴새140
산책중에 다른 강아지만 보면 갑자기 줄을 강하게 당기면서 달라들듯 짖습니다.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성별
수컷
평소에 공격적인 성향이 전혀 없는데 리드줄만 매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줄 당기기 방지 하네스도 써봤지만 소용 없었고 오히려 줄이 팽팽해 지면 더욱 흥분하는 것 같은데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설명해주신 행동은 실제로 보호자분들이 “공격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공격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평소에는 공격적인 성향이 전혀 없는데 리드줄을 착용했을 때만 다른 강아지를 향해 달려들 듯 짖고 흥분한다면, “리드줄 반응성(Leash Reactivity)“이라고 부르는 행동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다른 강아지에게 다가가고 싶거나, 반대로 부담스럽거나 긴장되는데 리드줄 때문에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 답답함과 흥분이 짖음, 줄 당김, 돌진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줄이 팽팽해질수록 더 흥분하는 모습은 흔히 관찰됩니다. 줄이 팽팽해지면 강아지는 상대에게 집중하게 되고, 몸의 긴장도 함께 올라가면서 반응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흔한 실수가 “강아지를 마주 보게 한 상태에서 버티기”입니다. 이미 흥분한 상태에서는 훈련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훈련은 다른 강아지를 봐도 아직 짖지 않는 거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20m 거리에서는 괜찮은데 5m 거리에서 짖는다면, 우선 20m 거리에서 다른 강아지를 본 순간 보호자를 쳐다보면 간식으로 보상하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목표는 “강아지 발견 → 흥분”이 아니라 “강아지 발견 → 보호자 보기 → 보상”으로 행동 패턴을 바꾸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미 줄을 당기며 짖기 시작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훈련보다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계속 마주 보게 하면 오히려 행동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강아지와의 인사를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성이 좋은 강아지란 모든 강아지와 인사하는 아이가 아니라, 다른 강아지를 보고도 차분하게 지나갈 수 있는 아이에 더 가깝습니다.
만약 최근 들어 갑자기 심해졌거나, 특정 방향으로 몸을 틀 때만 예민하다면 통증 문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관절이나 목,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 긴장도가 더 높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리드줄 환경에서 나타나는 흥분 또는 반응성 행동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 원인과 적절한 훈련 방법은 아이의 표정, 꼬리 위치, 몸 자세 등을 함께 봐야 판단이 가능합니다. 행동이 점점 심해지거나 산책이 어려울 정도라면 행동 상담이 가능한 수의사나 전문 훈련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Nelson RW, Couto CG. Small Animal Internal Medicine, 5th Edition. 행동 변화 및 통증과 관련된 행동 평가.
Practical Guide to Canine and Feline Neurology, 3rd Edition. 행동 변화와 신경학적·통증성 원인 감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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