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창백한꾀꼬리65
자기 딸보다 여자친구 생리통이 더 중요한 아빠
인터넷에 올라온 글 하나를 읽게 됐어요.
내용은 친구의 개념 없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친구 아빠는 정작 자기 딸 걱정보다 엄마 몰래 사귀는 여자친구의 생리통 걱정에 더 많은 정성과 관심을 쏟고 있다는 거예요.
친구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한 달에 한 번은 조퇴를 할 정도이고, 일주일 가까이 학업에 지장이 생길 만큼 힘들어한다고 해요. 지금은 시험기간이라 더 예민하고 힘든 시기인데도, 아빠는 자기 딸이 언제 생리를 시작했는지, 얼마나 자주 아픈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관심도 없는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아빠가 여자친구가 생리통이 심하다고 하면 건강식품이며 간식이며 이것저것 챙기고, 수시로 연락하면서 아주 지극정성으로 걱정해 준다는 거를 친구가 알게 됐다는 거에요
자기 딸은 생리통 때문에 조퇴까지 하고 시험공부에도 지장이 생길 정도로 힘들어하는데, 정작 그 아픔에는 무심하면서 엄마 몰래 만나는 여자친구의 생리통에는 그렇게까지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면,
밖에서만 세심하고 다정한 사람처럼 보이려는 친구아빠가 너무 괘씸했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자기친구는 ’세심하다‘는 단어를 엄청 싫어한다는거에요 ,,,
세상에는 지혜롭고 현명하게 자녀를 보살피는 부모들도 많지만, 반대로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 마치 자기 소유물이나 인형처럼 대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가 힘들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모르는 척하는 어른들도 있는 것 같고요.
가끔 쉼터에 봉사활동을 가보면, 아이들이 정말 짠하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 아이들은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아주 소소한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만 받아도 더 잘해보려고 하고, 더 밝아지려고 하거든요.
가장 먼저 관심을 주고 돌봐줘야 할 사람에게 외면받는다는 건, 아이에게 생각보다 훨씬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거창한 사랑보다, 소소하고 따뜻한 관심과 걱정의 말 한마디에서 더 큰 안정감과 신뢰를 느끼게 되니까요. 그런 작은 표현들이 하나하나 쌓여 결국 두터운 신뢰를 만드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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