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한심하고 싫고 미워죽겠어요

올해 20살인데 불안장애랑 대인기피증이 너무 심해 올해 대학을 못가고 내년 사이버 대학 준비하고 있어요.. 원래 인생루트 짜놓은거에 대학은 무조건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라는 의문이 들어요 20살도 됐고 알바도 하고싶은데 사람만나는게 너무너무 싫고 무서워요 이렇게 의지박약해서 나중에 사회생활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엄마아빠 보기도 죄송스러워요 그냥 제가 너무 한심해요 주변 친구들은 대학도 잘 다니고 알바도 열심히 하는데 저 혼자 집에서 뭐하는건가 싶고.. 당장 저희 언니만 봐도 열심히 사는데 말이죠.. 이런 나약함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밥벌이는 제대로 하며 살까요?ㅠㅠㅠ 저 자신이 너무너무 싫고 싫어요 어디 털곳이 없어 여기에 푸념 한번 해봅니다^_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20살이요?

    아직 젊네요

    앞으로 인생이 많이남았고요

    뭐 꼭 그나이에 성공해야하는것도 아니고요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니까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앞으로 창창하고 길은 많습니다

    내가 하고싶은걸 찾아하면 좋을듯해요!

  • 20살, 인생의 큰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할 때인데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아 얼마나 당황스럽고 자책감이 들지 그 마음이 감히 짐작조차 안 되네요

    그런데 제가 꼭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건 의지박약이나 한심함의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거예요.

    감기에 심하게 걸리면 달리기를 할 수 없듯, 불안장애와 대인기피증은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를 말해요. 언니나 친구들은 지금 건강한 상태에서 달리고 있는 것이고, 당신은 다리가 부러진 채로 그들을 보며 왜 나는 못 뛰지?라고 자책하는 것과 같아요. 치료와 휴식이 필요한 상태를 나약함으로 오해하지 마세요

    인생 계획에 대학이 꼭 있었다면, 내년 사이버 대학 진학은 아주 훌륭한 대안이에요. 20살에 학교를 가든 21살에 가든, 긴 인생에서 1년은 정말 찰나일 뿐입니다. 오히려 지금 억지로 대면 대학에 가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보다, 사이버 대학을 통해 본인의 속도에 맞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고 전략적인 선택이에요.

    사람 만나는 게 무섭다면 지금 당장 서비스직 알바를 할 필요는 없어요. 나중에 증상이 호전되면 사람을 덜 마주하는 일부터 시작해 볼 수도 있고, 공부에 집중해서 전문성을 쌓아 사람과 덜 부딪히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밥벌이의 형태는 세상에 정말 다양해요

    지금 당신은 자신을 미워하느라 에너지를 다 쓰고 있어요. 그 에너지를 아주 조금만 돌려서 지금은 쉬어가는 타이밍이구나라고 인정해 주면 어떨까요?

    오늘 밤에는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말고, "오늘 하루도 버티느라 고생 많았다"고 꼭 말해주길 바랄게요.

  • 아직 많이 어리신데 걱정하지 마세요 변하실수 있습니다 이제 성인이 됬는데 조금 느려도 됩니다 자신감을 가져보세요 본인을 먼저 가꾸면서 자신감 자존감을 올려보세요 헬스나 요가 같은 운동으로 본인을 가꾸고 단련하는 운동부터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