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내가 상대방을 가스라이팅 한걸까요?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20대때 연애하고 30대부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연애를 했는데 연애기간이 보통 한달..
최근에 가장 오래 한 연애가 5개월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중간에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해서 5개월을 온전히 채웠다곤 볼 수 없어요..
이 친구 연애스타일이 전 정말 고쳐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은데,
일례로 남자 40대면 무조건 외제차여야 하고 사업을 하든 집에 돈이 있든 아니면 직장이 빵빵하든 그래야 만난다고 해요.
근데 이 친구가 그럼 그런 남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냐 하면 아니거든요...
집안 평범하고 외모나 몸매는 그 나이치고 관리 하긴 했으나 연옌급도 아니고,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직장도 중소기업 다녀요..
게다가 모든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다 내야한다고 생각해요.. 여행이라도 가면 여행 경비 남자가 다 내요.
차도 남자 차 타고 다니고 주유비 한 번 내 준 적이 없대요.
이 친구는 차 없어요...
결혼하면 곧 죽어도 서울에 살아야하고..
남자 나이도 위아래 3살밖에 안된다고 하고..
저희도 40대예요..
아무튼 저는 남자 조건 따질 순 있는데 옛날과 다르게 요즘은 남자도 여자 조건 많이 보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포기해야 된다고 보는데 절대 포기하는게 없어요.
그리고 남자랑 싸우면 헤어지자는 말을 너무 쉽게 해요. 이게 20대는 먹혔을지 몰라도 40대는 아니잖아요...
가장 큰 문제는 조건이 좋은 남자면 자존심 굽히고 남자 눈치보면서, 심지어 그 남자들은 이 친구를 결혼 상대로 보지도 않고 가볍게 보기 때문에 친구가 상처 받은 경우 몇 번 봤어요.
매번 차였구요.
근데 (제가 봤을 때) 본인과 조건이 비슷한 남자를 만나면 남자를 하인 취급해요.
감히 너 따위가? 이런 마인드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확신해요...
저는 친구가 저에게 연애상담 많이 하기도 하고 제발 좋은 사람 만나길 원하지만 지금 친구의 텐션이면 좋은 사람도 도망 갈 것 같아 쓴소리를 진짜 많이 했어요.
너를 돌아보라고, 결혼시장에 나가면 너 조건으로 니가 원하는 그런 남자 절대 만날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많이 말했는데 이번에 너무 솔직하게 말했는지 많이 긁힌 것 같더라고요...
내가 얘를 위한다는 핑계로 가스라이팅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럴려는건 아니었는데 상처 받았다면 미안하다고 했더니 상처 안 받았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그뒤로 연락도 없고 제가 연락하면 냉랭해요.
여기다 다 쓸 순 없지만 친구 연애 관련해서는 친구편을 든 적이 거의 없어요..
친구편을 들어주면 얘가 아 내가 생각하는 이게 맞구나 라고 생각해버릴까봐... 그럼 앞으로 연애고 결혼이고 못 할까봐(친구가 결혼을 엄청 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싶은 부분들 가감없이 얘기했어요..
아무래도 단단히 삐친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심하게 몰아붙인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굉장히 좋은 친구이시네요
진짜 친구니까 쓴소리할수 있고
그게 너무 정곡을 찌르니까
친구분이 현실감을 느끼고 생각중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20대부터 연애 하던 걸 봤고
그 연애들이 항상 짧았던거를 보면
친구분의 연애스타일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것 같긴 합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이 요즘 너무 잦게 쓰이는데
사실 이게 조금만 틀어서 보면
진정어린 조언의 반복인데
자기 마음에 안들면 가스라이팅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의 차이니 가스라이팅이라기보다
가까운 친구로서 가장 솔직한 말을 하는 친구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사이에 도움 주는 말에
상처받아도 되요.
그래야 알죠.
아마 그친구 주위에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을 거요
글쓴이님이 해주는 건 아마 그 친구에게
정말 인생의 값진 조언일거에요
좋은 친구로서 지금처럼 직언하고 꼽주고 뭐라해도 됩니다
오히려 진지하게만 다그치지말고
진짜 친구처럼 농담도 하면서 웃으면서도
조언해보고 하세요.
오히려 그게 중화시키는 방법일것 같기도한데요.
그리고 우리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친구가 사라지는데 그만큼 조언듣는 일도 없어지잖아요
그런 조언해주는 친구가 이제 귀합니다.
주위 보면 그런 말하는 사람은 진짜 친구밖에 없더라고요
진짜 친구로서 잘해주고 계신거 같아요
안타깝지만 친구분은 바뀌기 힘들거고 더이상 글쓴님의 조언이 소용 없을겁니다. 글쓴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친구분과 거리를 두시는게 좋겠어요. 원래 아무리 좋은 친구의 조언이라도 본인이 느끼지 않으면 사람은 안바뀝니다. 언젠간 본인이 스스로 느끼고 후회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