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학문

문학

밝은큰고니27
밝은큰고니27

우리나라 차자 표기에서 이두, 구결, 향찰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한글이 창제되기 전에 우리말을 표현하기 위해서 한자를 차용한 차자 표기를 사용하였다고 하는데요. 그중에 이두, 구결, 향찰이 있다고 합니다. 이 세가지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차자표기는 한자차용표기법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합니다. 한자의 음과 훈을 빌려 우리말을 기록하던 표기법입니다. 차자표기의 종류에는 고유명사표기, 향찰, 이두, 구결 등이 있습니다.

    고유명사 표기는 한자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관직명, 인명, 지명 등에 대한 표기법입니다. 고유명사 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이른 시기의 기록은 금석문이다. 5세기 초의 고구려 광개토대왕릉비, 6세기 백제 무령왕릉 지석(武寧王陵誌石)과 신라 진흥왕 순수비(眞興王巡狩碑) 등의 명문을 보면 한문 문장 속에 ‘추모(鄒牟), 사마왕(斯麻王), 거칠부(居柒夫), 홀본(忽本), 아리수(阿利水), 내마(柰麻)’ 등과 같이 고유어의 인명, 지명, 관직명에 대한 표기가 나타납니다.

    이두는 실제로는 조사와 어미를 나타내는 토가 중심이 되지만, 그 밖에도 체언·용언·부사들도 있으므로 이두문에 쓰이는 우리말의 보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모든 한자를 사용한 차자표기를 이두라고 부르기도 하였지만 우리말의 보조어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양한 품사에서 사용되는데 명사의 예는 '進賜/나리:나으리, 件記/긔:물건의 이름을 열거한 목록, 告目/고목:상사람이 양반에게 올리는 글' 등이 있고, 대명사에는 '吾/나:1인칭, 汝/너:2인칭' 등이 조사에는 '주격:亦/이, 是/이, 敎是/이시(존칭), 속격:矣/의(유정물 체언), 叱/ㅅ(무정물 체언)' 등이 쓰였습니다.

    구결은 한문(漢文)에 토(吐)를 넣어 읽는 한국적 한문독법(漢文讀法) 내지는 그 읽은 내용까지를 통틀어서 이르는 말로 다른 차자표기들보다 한문을 우리말 어순으로 읽고 해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차자표기였습니다.

    향찰은 『균여전(均如傳)』에 실린 최행귀(崔行歸)의 역시(譯詩) 서문에 나타난 것으로 향찰을 당문(唐文, 漢文)에 대립되는 뜻으로 사용하였는데, 향가(鄕歌)의 문장과 같은 우리말의 문장이라는 뜻으로 썼습니다. 현재 국어학에서 향찰이라는 말은 향가의 문장과 같이 우리말을 차자로 완벽하게 표기한 문장이나 그 표기체계(표기법)라는 뜻으로 쓴다. 간단한 예를 들면 '春/봄, 母牛/암쇼, 浮去隱/간, 憂音/시름, 岩乎·바회' 한자를 뜻으로 읽어 우리말을 표현한 것입니다. 향찰을 통해서는 한자로 우리말 문장을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차자표기들의 공통점은 한자를 이용하여 우리말의 음, 뜻, 어순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새로운 문자체계를 만들어 냈다는 것입니다.

  • 우선 구결은 한자를 쉽게 읽기 위한 방법이라서 다른 두가지와는 목적부터 다릅니다

    향찰과 이두는 한반도 언어를 한자로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향찰은 향가라는 문학작품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아예 한반도 언어 전체를 최대한 한자로 쓰려고 한 것이고

    이두는 공문서 등에서 활용된 것으로 중국어에는 거의 없는 조사,어미,부사 등을 한자로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