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흑인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인종차별 고정관념”이라고 설명한다. 과거 많은 흑인들이 자급자족을 위해 수박을 재배해 팔았는데, 일부 백인들은 수박을 인종차별적 의미로 쓰기 시작했다. 수박은 값이 저렴하고, 지저분하게 먹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수박은 ‘빈곤’, ‘더러움’, ‘게으름’ 등 흑인을 비하하는 맥락으로 사용됐다.
치킨도 마찬가지다. 치킨은 미국 남북전쟁(1861~1865) 이전 남부 목화농장의 흑인 노예들이 먹던 음식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백인들은 닭을 요리할 때 썰어 먹기 편한 몸통 부위만을 사용하고, 목이나 날개·다리 등 뼈가 많은 부위는 흑인 노예에게 튀긴 채 제공했다고 한다. 이 요리는 노예제가 폐지되면서 백인 사회에도 퍼져 나갔지만, 맥락에 따라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종종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