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스마트폰 저장공간 경고가 뜰 때마다 캐시부터 지워봤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캐시 삭제는 눌러도 안전합니다. 위험한 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다른 버튼이에요.
안드로이드 설정에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저장공간으로 들어가면 캐시 삭제와 데이터 삭제가 나란히 있습니다. 캐시 삭제는 다시 받으면 되는 임시 파일만 비우는 거라 대화 내용이나 친구 목록은 그대로 남습니다. 반면 데이터 삭제는 앱을 처음 설치한 상태로 되돌리는 버튼이라 로그인부터 다시 해야 해요. 위 답변에서 전화번호부가 날아갔다는 것도 캐시가 아니라 이쪽을 누른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헷갈리면 시스템 설정 대신 카카오톡 안에서 하는 게 낫습니다. 카톡 설정에서 앱 관리나 채팅 항목으로 들어가면 저장공간 관리, 채팅방 미디어 데이터 관리가 따로 있어요. 여기서 지우는 캐시는 텍스트 메시지나 이모티콘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캐시로 빠지는 용량은 몇백 메가 수준이라 티가 잘 안 납니다. 저는 단체방 사진과 동영상을 정리하고 나서야 몇 기가가 확보됐어요. 미디어는 지워도 서버 보관 기간 안이면 다시 내려받을 수 있는데, 오래된 사진은 기간이 지나서 못 받는 경우가 있으니 중요한 건 미리 저장해두세요.
웹브라우저는 크롬 기준으로 설정에서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에 들어가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만 체크하면 됩니다. 쿠키 및 사이트 데이터까지 같이 체크하면 로그인이 전부 풀려요. 저도 한번 전체 선택했다가 자주 쓰는 사이트 인증을 다시 하느라 고생했습니다.
갤러리 사진은 캐시 삭제와 아무 상관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갤러리가 비어 보이는 건 보통 데이터 삭제나 클라우드 동기화 쪽 문제예요.
순서는 캐시부터, 그다음 미디어, 마지막으로 안 쓰는 앱과 다운로드 폴더를 보시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