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일어나서 잠시 하반신마비가 올수있나요?
제가 몇 년 전에 한 번 겪었던 일인데요.
아침에 깨서 몸을 돌려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다리에 아무힘이 안들어가서
바닥에 쓰려졌었습니다.
그 뒤로 몇분동안 다리부터 발가락까지
근육이 안움직여서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킬빌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엄지발가락에
신경을 집중시켜서 움직이는 장면이 생각나
따라했더니 진짜 움직여서 신기했었습니다.
(거짓말같겠지만 진짭니다 ㅠㅠ)
그 날부터 아무 문제없이 지금까지 잘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평소에 저혈압이 있습니다.
걸어다닐때 가끔 다리에 힘이 풀릴때가 있습니다.
누가 무릎 뒤를 친 것처럼요.
근데 이건 그냥 다리에 근육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우연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가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간헐적으로는 가능한 상황입니다만, 설명만 보면 두 가지 범주 정도로 정리됩니다.
1. 기립성 저혈압·수면 직후 혈압 저하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려 할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일시적으로 움직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혈압 병력이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보통 수십 초~몇 분 내 회복됩니다.
2. 수면 중 신경·근육 일시적 기능 저하(일종의 “마비 느낌”)
특정 자세로 오래 자면 말초신경이 눌려 잠시 다리가 안 움직이거나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몇 분 내 회복되는 패턴이면 대개 양성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신경계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검토가 필요합니다.
같은 일이 반복된다
대소변 조절 이상 동반
다리 힘 빠짐이 지속되거나 점점 빈도가 증가
허리 통증과 함께 나타남(요추 신경압박 가능성)
질문 내용을 보면 한 번의 사건 이후 수년간 특별한 문제 없이 지내고, 이후 가끔 힘 풀리는 느낌도 극히 짧고 회복된다는 점에서 중대한 신경계 질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단, 저혈압으로 인한 순간적 힘 빠짐 패턴은 실제로 흔합니다.
다리가 풀리는 증상이 점점 잦아지거나 일어날 때 어지러움·흉부 불편감 같은 전조가 있다면 내과(특히 순환기)에서 기립성 저혈압 평가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압박 의심되는 허리통증이 동반되면 신경과나 정형외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또한 과식 및 과한 운동 후 발작성 마비성 저칼륨혈증(TPP) 가능성도 있으니, 내과 진료도 권유드립니다.
비고, 상기 내용처럼 너무 감별할게 많은 증상입니다.
1명 평가먼 과거에 한 번 있었던 일시적인 소견을 놓고 병적인 소견이다 어떻다 판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이후 증상이 없었다면 그냥 일시적인 주관적인 증상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걱정되고 우려스럽다면 신경계 쪽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파악에 있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우나 뇌는 각성하였으나 신체의 운동 능력은 아직 각성 되지 않은 상태였거나 일시적으로 혈관이 눌리며 혈액 공급이 잘 안 되었거나, 미세 전해질의 불균형으로 인한 근육 마비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1회성으로 이후 이상 증상이 없다면 큰 문제는 아니겠으나 증상이 반복될 경우 신경과 진찰을 받기 바랍니다.
평소 균형 잡힌 식단의 식사를 하며 꾸준히 운동을 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