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성인 남자분들은 13~14파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세요. 힘이 좀 좋으신 분들은 15파운드까지도 쓰시고요. 하지만 이게 단순히 힘만 세다고 무거운 걸 드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볼링장에 있는 공(하우스볼)을 쓰실 때 볼링장에 비치된 공을 쓰신다면 12~13파운드를 추천해요. 내 손가락에 딱 맞게 뚫린 게 아니라서 너무 무거우면 손가락이 금방 아파지거든요. 괜히 무거운 거 들었다가 다음 날 숟가락 들 때 손이 떨릴 수도 있습니다.
개인 공(마이볼)을 맞추실 때 만약 볼링에 재미가 붙어서 개인 공을 장만하신다면, 그때는 14~15파운드로 가시는 게 정석이에요. 신기하게도 내 손에 딱 맞게 구멍을 뚫으면 15파운드짜리 공도 13파운드처럼 가볍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공이 묵직해야 핀을 칠 때 시원하게 넘어가는 맛이 납니다.
실패 없는 공 고르기 팁을 드리자면, 공을 들고 팔을 아래로 쭉 뻗었을 때 "어라? 좀 무거운데?" 싶은 정도가 딱 좋아요. 하지만 공을 휘둘렀을 때 내 몸이 무게 때문에 휘청거린다면 그건 너무 무거운 것이니 한 단계 낮추시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