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약물치료를 했는데 효과없으면 수술효과가 더 크나요?
저희 어머니도 몇년전에 뇌전증을 앓아왔는데 수술을 해야할지 말아야될지 고민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부탁드립니다.
뇌전증을 유발하는 부위가 명확하고 수술이 가능한 부위라면 약물치료를 통해서 전혀 효과가 없는 뇌전증에 대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야기 하신 내용만 보고 수술의 적응증에 해당하는지, 수술이 가능한지, 그리고 위험성이 높지는 않은지 등 자세한 감별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뇌전증(간질)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가 1차 치료법이며, 약물로 발작이 잘 조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2가지 이상 항경련제를 충분히 복용했음에도 발작이 지속된다면, 이를 약물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하며, 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어요
수술은 뇌파검사, MRI, 기능성 뇌영상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통해 발작의 원인이 되는 국소적인 뇌 부위(발작초점)가 명확히 확인될 때 가능하며, 수술 후 완치율이나 증상 호전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어머니의 경우에도 약물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뇌전증 전문 센터에서 수술 가능성에 대한 정밀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뇌전증 환자가 수술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발작 부위가 수술 가능한 위치인지, 수술 후 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해요
수술 외에도 뇌심부자극술(DBS)이나 미주신경자극술(VNS) 같은 비수술적 치료 대안도 있으니,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 후 가장 적절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