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는 17세기 말경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 라는 악기 수리공이 메디치 가문을 위해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금융업으로 번영을 누린 가문으로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유럽에 명성을 날렸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부자였습니다. 당연히 메디치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은 모두 값비싸고 호화로운 것들 뿐이었고 피아노를 만들 때도 최대한 값비싼 재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흰 건반에는 상아, 검은 건반에는 흑단을 사용했는데 그러니까 피아노 건반이 흰색과 검은색인 이유는 흰색과 검은색이 나는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상아와 흑단을 사용하여 만든 건반은 온도나 습도에 자연스럽게 대응하기 때문에 연주할 때 촉감이 좋고 땀을 잘 흡수해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주는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