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금도 대관령 고갯길을 이용하나요?

강원도에 고속도로인가 개통하면서 대관령 고갯길을 이용안해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그 굽이굽이 펼쳐진 대관령 고갯길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여전히 그 길을 운영하는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네, 그 길은 지금도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다만 신분이 바뀌었어요. 2001년에 영동고속도로 횡계~강릉 구간이 대관령터널을 뚫으며 직선화되면서, 그 굽이굽이 옛 구간은 고속도로 지위에서 빠졌습니다. 없어진 게 아니라 일반 도로가 된 것이지요.

    현재는 지방도(456호선)로 관리되고 있어서 포장도 차선도 예전 그대로입니다. 강릉 성산면에서 대관령면 횡계 쪽으로 넘어가는 그 구간, 승용차로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어요. 오히려 화물차와 통과 차량이 전부 터널로 빠져나가면서 한산해진 덕분에, 지금은 드라이브와 자전거 코스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이 길의 백미는 중간에 있는 옛 대관령휴게소 자리입니다. 거기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터널로 쌩 지나가면 평생 못 보는 풍경이에요. 근처에 양떼목장과 하늘목장도 붙어 있어서 일부러 이 옛길로 넘어가는 분들이 꾸준합니다.

    다만 겨울에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고갯마루가 해발 800m가 넘다 보니 눈과 결빙이 잦아서 통제가 걸리거나 체인을 요구하는 날이 있어요. 겨울에 넘으실 계획이면 출발 전에 도로 통제 상황을 한 번 확인하고 가시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참고로 이름이 비슷한 대관령 옛길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대관령박물관에서 반정을 거쳐 올라가는 걷는 길입니다. 조선시대에 사람들이 넘던 산길을 복원한 트레킹 코스라 자동차 도로와는 완전히 다른 길이에요. 혹시 찾으시던 게 그쪽이라면 검색할 때 구분해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