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뽕나무 열매를 익은 것뿐만 아니라 덜 익은 것까지 모두 따라고 한 이유는 단순한 수확 목적이라기보다 관리 목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입니다.
특히 나무가 도로 옆에 위치해 있다면 열매가 익으면서 계속 떨어져 바닥이 더러워지고, 차량이나 사람의 이동 동선에 묻으면서 청소가 반복적으로 필요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오디는 과즙이 많아 한 번 떨어지면 번지기 쉽고, 바닥에 착색도 남기 때문에 관리 입장에서는 아예 열매가 떨어질 원인을 줄이기 위해 미리 제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익은 열매는 벌이나 새를 끌어들이기 쉬워 주변이 지저분해지거나 벌레가 많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민원이나 불편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덜 익은 열매까지 함께 따라고 한 것도 “나중에 떨어질 열매를 미리 없애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현재 작업은 오디를 활용하기 위한 수확이라기보다 도로변 환경 정리와 안전 관리 목적이 더 강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윗분이 따로 사용처를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이후에 수거된 열매를 어떻게 처리할지 따로 계획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