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모는 현대에 들어와서 생긴 여성들의 습관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근대 이전 고대 그리스 여인 조각상부터 중세시대 누드화까지 여성을 그린 작품에는 털이 한 올도 없이 매끄러운데 작품에서만 털을 묘사하지 않은 게 아니라, 실제로 당시 여성들이 제모를 한 것이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습니다. 고대 이집트 신전에서는 제사 의식 중 일부분으로 털 뽑기가 행해졌고, 실제 신들의 몸에는 털이 없다고 믿었다고 하는데 미용 목적으로도 물론 제모는 이뤄졌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남녀 모두 몸에 난 털을 말끔하게 다듬었다. 제모하지 않은 사람은 노예, 이방인 정도였고 제모를 위한 면도칼은 돌, 청동으로 만든 것이었고 족집게도 사용됐다고 전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