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쌈박한오릭스46
비행기를 타면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맛이 덜 느껴지거나 싱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기내 환경이 사람의 미각과 후각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비행기를 타면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맛이 덜 느껴지거나 싱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기내 환경이 사람의 미각과 후각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오릭스46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면 기내식이 유독 싱겁거나 맛없게 느껴졌던 경험은 과학적 근거가 확실한 실제 현상이기도 한데요. 기내라는 특수한 환경이 우리의 미각과 후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 때문으로 볼 수 있어요. 항공 생리학과 감각 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사막보다 건조한 기내 습도와 후각의 저하
비행기가 고도 1만 미터 상공을 비행할 때 기내 습도는 12% 이하로 떨어집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지역보다도 낮은 수준이에요.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혀로만 맛을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느끼는 풍미의 80% 이상은 코를 통한 후각으로 인지합니다. 기내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코 내부의 점막이 바짝 마르게 되고, 이로 인해 공기 중의 냄새 분자를 포착하는 후각 세포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감기에 걸려 코가 막혔을 때, 음식의 맛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과 완전히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2. 낮은 기압으로 인한 단맛과 짠맛의 세포 둔화
여객기 내부의 기압은 지상보다 낮아서 보통 백두산 정상 수준인 해발 2000미터 안팎으로 유지되는데요. 기압이 낮아지면 신체의 혈액 순환과 세포의 반응 속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독일의 유명 연구 기관인 플라운호퍼 연구소의 통계적 조사에 따르면, 이처럼 낮은 기압과 건조한 환경이 결합할 때 인간의 미각 세포는 짠맛에 대한 민감도가 약 30%, 단맛에 대한 민감도가 약 20%가량 급격히 둔화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에 신맛, 쓴맛, 감칠맛은 기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지상과 똑같은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이라도 기내에서는 소금과 설탕을 훨씬 적게 넣은 것처럼 유독 싱겁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지요.
3. 기내 엔진 소음이 주는 미각적 착시
비행기 엔진에서 발생하는 약 85dB의 지속적인 백색 소음 역시 미각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코넬 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시끄러운 소음 자극은 뇌의 신경을 자극하여 단맛을 느끼는 능력을 강하게 억제하는 반면에, 감칠맛을 느끼는 능력은 오히려 강화하거나 그대로 유지시킨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어요. 비행기 안에서 유독 평소에는 잘 마시지 않던 토마토 주스를 찾는 승객이 많거나 짭조름한 기내 스낵이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 감칠맛 성분이 소음 속에서도 뇌에 생생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랍니다.
정리하자면,
비행기에서 음식을 먹을 때 맛이 덜 느껴지는 이유는 사막보다 건조한 기내 환경으로 인해 풍미의 핵심을 담당하는 후각 점막이 마비되기 때문이며, 낮은 기압으로 인해 단맛과 짠맛을 감지하는 미각 세포의 민감도가 최대 30%까지 떨어지고, 기내의 강한 엔진 소음이 단맛의 인지는 억제하고 토마토 주스 같은 감칠맛의 인지는 유지시키는 감각적 왜곡을 일으키기 때문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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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내 환경이 우리의 감각의 일부를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 내용을 보면 기내에서는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능력이 평소보다 약 30%정도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먼저 건조함 때문입니다. 기내 습도는 12% 이하로 떨어져 코점막이 바짝 마르게 되고, 이로 인해 맛의 80%를 담당하는 후각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이죠.
또한 해발 2,000m 수준의 낮은 기압은 혈중 산소 농도를 낮추고 혀의 미뢰 감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80dB 이상의 기내 소음은 뇌의 미각 신호 처리를 방해해서 음식을 더 밍밍하게 느끼게 만듭니다.
사실 이 때문에 기내식은 일반 음식보다 소금과 향신료를 30%가량 더 많이 넣어 강하게 조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비행기를 타면 음식 맛이 평소보다 덜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닙니다. 기내의 낮은 기압과 매우 건조한 공기가 미각과 후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사람은 맛을 느낄 때 혀의 미각뿐 아니라 음식의 향을 맡는 후각에도 크게 의존하는데, 기내에서는 이 두 감각이 모두 둔해질 수 있습니다.
비행기 객실은 높은 고도에 맞는 낮은 기압으로 유지되는 공간인데요, 습도는 보통 10~20%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코와 입의 점막이 쉽게 건조해져 냄새 분자가 후각 수용체에 잘 전달되지 않으며, 이때 후각이 둔해지면 음식의 풍미도 함께 감소하여 평소보다 맛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기내 환경에서는 특히 짠맛과 단맛을 느끼는 능력이 평소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음식은 싱겁거나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항공사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내식을 지상에서 먹는 음식보다 간을 조금 더 강하게 하거나 향신료와 감칠맛 성분을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비행기 안에서 음식 맛이 덜 느껴지는 것은 낮은 기압과 건조한 공기로 인해 후각과 미각의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행기 안은 기압이 낮고 공기가 매우 건조해 코와 입의 점막이 마르면서 후각과 미각이 둔해집니다. 특히 단맛과 짠맛을 느끼는 능력이 감소해 음식이 평소보다 싱겁고 맛이 덜 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감칠맛은 비교적 잘 느껴저 기내식에 토마토나 치즈가 자주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