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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향고래의 노래
기쁜향고래의 노래23.05.09

요즘의 갓도 말총으로 만드나요?

제주 거상 김민덕 이야기에김만덕이 거상으로 빌돋움하게된 것은 갓의 재료인 말총의 거래를 통해서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말총으로 갓ㄹ 만들었다는 얘기인데요, 요즘 갓을 쓰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시골 노인이나 사극 소품으로 갓을 사용합니다. 요즘의 갓도 말총으로 만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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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09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갓의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로는 대나무, 짚, 말총 등을 주로 쓰며 가느다란 실들로 만든 뒤 하나하나 섬세하게 꿰어서 만든다. 조선시대에 중인 이상 계급이 대표적으로 썼던 흑립을 보면 그 형태를 잡기 위해선 꽤나 부지런해야만 다룰 수 있는 물건임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방립, 정자관 등 "모자"보단 "관"을 겸하는 경우는 계급과 위엄을 나타내려는 성격을 가지고있다.

    삼국시대까지 주로 대나무나 가죽으로 만들던 모자들은 고려부터 몽골제국으로 인해 목장들이 늘어나 말총(말의 꼬리털)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흑립을 비롯한 다양한 모자들이 말총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말총은 매우 가볍고 의외로 질기고 오래가기 때문에 "가볍게 쓰고다니는 물건"으로서는 매우 편했다. 몇몇 갓들 처럼 사람보다 넓은 경우에도, 현대에 사용하는 어떤 모자보다도 가벼운 느낌이 든다.

    갓은 수제작임과 동시에 예술품으로도 속하다 보니 꽤나 비싼 물건이었다. 거기다 말총으로 만들어서 자칫하면 모자가 꺾이거나 물에 젖어 풀어질 수도 있었기에 관리하기 까다로운 물건이다. 그렇기에 갓통이라 부르는 갓 보관용 수납장에 따로 넣어서 보관하거나 갓의 제작,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이 생기기도 했다.

    출처: 나무위키 갓(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