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섬 제주도 운운하는 그런 말은 언제부터 생겼나요?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설치할때 평화의섬운운하면서 강하게 반대를 했었는데요ㅡ 요즘도 어디선가 평화의섬 제주도라면서 뭔가를 반대하는걸 본거 같던데요. 이런 평화의섬이라는 이상적이고 현실을 모르는 단어는 언제부터 생겼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1. 첫 언급: 1980년대 후반 ~ 1990년대 초

    1988~1989년: 제주 4·3 진상규명 운동과 지역 사회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4·3의 비극적 역사를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키자"는 취지로 '세계 평화의 섬' 아이디어가 제안되기 시작했습니다.

    1991년: 노태우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한·소 정상회담이 제주도에서 개최되면서, 냉전 종식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평화의 섬'이라는 명칭이 언론과 대중에게 각인되었습니다.

    2. 정부 공식 추진: 1999년 '제주특별법' 반영

    1999년 제정된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하여 육성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처음으로 명시되었습니다.

    3. 정부의 공식 선언: 2005년 1월

    2005년 1월 27일: 노무현 정부 당시, 대한민국 정부가 제주도를 공식적으로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선언했습니다.

    이는 4·3 사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2003년) 이후, 제주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였습니다.

  •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부르게 된 것은 특정 시민단체의 슬로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으로 지정하면서부터입니다.

    ​단순히 상징적인 수식어가 아니라, 제주도가 지닌 역사적 비극 4·3 사건을 치유하고 화해를 도모한다는 법적·행정적 배경 속에서 생겨난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