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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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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이파리는 한의학에서 송엽(松葉)이라고 하며, 명대(明代) 이시진 선생이 저술한 <본초강목>에서는 송엽을 잘게 갈아 술에 타서 식전에 복용하거나, 그대로 곡식과 함께 끓여 죽을 쑤어서 섭취하면 굶는 일이 많은 흉년에도 기력을 보존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송엽에는 섬유질 및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고 기타 노나코산올(Nonacosanol),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 벤조산(Benzoic Acid), 이노시톨(Inositol) 등 다양한 성분이 있으나, 안타깝게도 어느 성분의 양도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어서 복용을 통해 건강에 뚜렷한 도움이 된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약리적으로 특이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유효성분 역시 아직은 주류 학계에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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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한의학 및 한방의료에서도 현재 송엽은 상용 한약재로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방의료기관에서 사용되는 상용 한약재의 경우 식약처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를 준수하여 철저한 안전관리 하에 한약 조제용으로 공급되는 것과 달리, 직접 채취한 송엽은 생육된 환경과 보관환경에 따른 영향을 통제할 수 없어 혹시 모를 오염 등에 의해 건강에 위해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임의 복용은 가급적 자제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이승제 한의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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