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으시겠지만, 먼저 중요한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재검인 100g 경구당부하검사(OGTT)는 검사 전날 저녁부터 8시간에서 14시간 공복이 필요합니다. 공복 상태에서 채혈 후 포도당 용액을 마시고 1시간, 2시간, 3시간 후 각각 채혈하는 방식입니다. 검사 당일 공복만 지키면 되므로, 검사 전날 저녁 식사까지는 평소와 크게 다르게 드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 이틀 동안 식단을 극단적으로 바꾼다고 검사 결과가 유의미하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임신당뇨 선별검사는 현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을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검사 전날만큼은 단 음료와 고당분 간식은 피하시고, 탄수화물도 평소보다 줄여서 잡곡밥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빵이나 흰쌀밥, 과일 주스 등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므로 전날 저녁은 특히 주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만약 임신당뇨로 확정된다면 너무 낙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임신당뇨의 대부분은 식이 조절만으로 충분히 관리됩니다. 확정 시에는 산부인과에서 당뇨 교육을 받으시고, 혈당 측정기로 식후 혈당을 모니터링하면서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적절한 걷기 운동도 혈당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식이 조절로 안 될 경우에만 인슐린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산모분과 아기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