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염 증상에 관해서... (혈변 포함)
안녕하세요
30살 남성입니다.
오늘 기준 이틀전 날 아침부터 설사를 시작했고, 그날 밤부터 고열 및 두통에 시달리다가
어제는 화장실을 설사로 6번 갈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아침4번, 심야2번, 그리고 그 중간시간의 고열증세)
특히 아침에 화장실을 다녀온 이후로는 갑자기 온몸이 춥고 떨리며, 한여름에도 후드티를 입어야할 정도였습니다. (구토증세 및 호흡기 관련 증세는 하나도없음)
그러던 중, 심야에 설사 때문에 또 화장실을 들렀는데,, 마지막에 일 보고 처리하는데 뭔가 찜찜해서 보니 휴지에 점액질 빨간피가 묻어있어 너무 놀랐습니다...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빨간색의 피가 점액질에 코팅이 돼서 휴지에 있었습니다..
오늘은 고열도 다 떨어지고 약간의 어지러움증? 만있고, 뭐 딱히 먹은거도 없고... 근데 배는 살짝 불편하니.. 혹시나해서 또 화장실을 한번 갔는데, 설사는 아니고 아주 소량의 가늘은 변을 봤습니다만,,, 색이 ... 어제 피가 발견돼서 그런지 선홍색?인 부분이 변의 일부에서 나온거같습니다 ㅠㅠ (오늘은 딱히 처리할때 피가 나오거나 하지는 않음)
사진(죄송함다;) 으로 첨부 하였는데, 좀 제대로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육안으로는 그래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색 차이였습니다.
이게 장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설사로 인해 발생한 어제 출혈의 영향이며, 일시적일수도 있나요 ??
혹은, 좀 큰 병의 가능성까지 심각하게 고려해야할까요?
몇일 전까지도 .. 너무 정상적인 배변활동을 했는데.. 좀 찾아보니 대장암 등등 좀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해외거주자라.. 현재 개인사정상 병원을 지금 오늘내일 당장 갈 상황이 아니라서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선생님들께 좀 여쭙고 싶습니다.
장염과 동반된 설사는 대개는 장 표면 점막의 염증으로 인한 미세출혈이 원인이기에 우선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신다면 소화기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설사를 여섯번이나 할 정도로 많이 하게 되면 항문 상피가 손상이 되면서 그로 인해서 묻어나온 혈액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항문의 상피세포는 워낙 약하기 때문에 설사를 많이 하고 항문을 여러차례 닦아주는 정도로도 쉽게 출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과를 지켜보시고 만약 계속 혈변이 나온다면 그 때는 위장관출혈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내시경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